나란히 웃은 '쌍둥이 감독' 3연승 LG, KCC전 5연승 현대모비스 2, 3위 굳건

장강훈 2023. 1. 20.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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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사령탑'이 나란히 승리를 따냈다.

프로농구 창원 LG는 3연승 휘파람을, 울산 현대모비스는 KCC전 5연승 질주를 이었다.

'쌍둥이 형' 조상현 감독이 이끄는 LG는 2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홈경기에서 69-64(22-10 17-15 10-11 20-28)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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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윤원상(가운데)이 2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3점슛을 꽂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 | KBL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쌍둥이 사령탑’이 나란히 승리를 따냈다. 프로농구 창원 LG는 3연승 휘파람을, 울산 현대모비스는 KCC전 5연승 질주를 이었다.

‘쌍둥이 형’ 조상현 감독이 이끄는 LG는 2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홈경기에서 69-64(22-10 17-15 10-11 20-28) 승리를 따냈다. 시즌 19승(12패)째를 따낸 LG는 단독 2위 자리를 고수했다. 18패(12승)째를 당한 가스공사는 8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는 지난해 12월26일 전주 KCC전부터 이어지던 홈 3연패를 끊어내 기쁨이 두 배였다. 시즌 19승 가운데 홈에서 6승밖에 따내지 못해 아쉬워하던 홈 팬 마음을 달랬다.

초반 파상공세가 주효했다. 1쿼터에만 이재도(18점 5리바운드 6도움) 윤원상(12점)이 가스공사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잡은 LG는 강력한 수비로 잠그기에 돌입했고, 경기종료 7분30초를 남기고 20점 차(58-38)로 달아나 사실상 승리를 확정했다.

지독한 슛 난조에 시달린 가스공사는 4쿼터 중반 이후 다연발포로 추격에 나섰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뒤집지는 못했다.
울산 현대모비스 함지훈(왼쪽)이 2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전주 KCC전에서 슛을 쏘고 있다. 사진제공 | KBL
울산에서는 ‘쌍둥이 동생’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홈팀 현대모비스가 KCC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66-64(14-17 21-13 17-17 14-17)로 이겼다. KCC전 5연승으로 천적관계를 굳건히 한 현대모비스는 단독 3위(18승14패)로 순항했다.

현대모비스 게이지 프림이 19점 20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고, 함지훈이 14점 6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함지훈은 이날 경기로 역대 여섯 번째 700경기 출장기록을 세워 겹경사를 누렸다.

전구단 상대 승리에 도전한 KCC는 승률 5할(16승16패) 지키기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신세가 됐다. 라건아가 14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현대모비스의 조직력 앞에 분루를 삼켰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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