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시절 괴로웠던 린가드 “고통 잊기 위해 술에 빠져...세상이 짓누르는 줄”

이규학 기자 2023. 1. 20.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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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린가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린가드는 7세의 나이로 맨유로 입단했다.

그렇게 2021-22시즌 웨스트햄의 완전 이적 제안을 뿌리치고 맨유에 잔류한 린가드는 마지막 시험대에 올랐다.

당시 린가드는 심적으로 굉장히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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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규학]


제시 린가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린가드는 7세의 나이로 맨유로 입단했다. 이후 맨유의 유소년 시스템에서 성장하면서 본격적으로 성인 무대를 밟았다. 워낙 경쟁이 치열했기 때문에 임대로 경험을 쌓았다. 레스터 시티, 버밍엄 시티, 브라이튼, 더비 카운티 등을 거치면서 2015-16시즌부터 1군 무대를 본격적으로 밟았다.


그래도 맨유에서 기회는 쉽게 오지 않았다. 주로 로테이션 자원으로 기용됐고 2017-18시즌 48경기 13골 7도움을 올리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다시 벤치로 향했다. 그래도 린가드에게 천금같은 기회가 왔다. 2020-21시즌 겨울 이적시장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임대를 떠난 것이다. 당시 린가드는 반 시즌 만에 16경기 9골 4도움이라는 엄청난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그야말로 임대의 전설로 남은 린가드는 유망주라는 허물을 벗어던졌다.


그렇게 2021-22시즌 웨스트햄의 완전 이적 제안을 뿌리치고 맨유에 잔류한 린가드는 마지막 시험대에 올랐다. 당시 맨유와도 계약 마지막 시즌이기도 했고 어린 시절부터 맨유 주전으로 뛰는 꿈이 있었기 때문에 도전을 결심했다. 하지만 제이든 산초, 브루노 페르난데스 등과 주전 경쟁에서 또다시 밀리며 결국 지난 여름 이적시장 자유계약(FA)으로 팀을 떠났다.


당시 린가드는 심적으로 굉장히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린가드는 영국 ‘디 애슬래틱’과의 인터뷰에서 “잠자리에 들기 전에 술을 마셨다. 나는 고통을 없애고 어떻게든 나를 편안하게 해 줄 무언가가 필요했다. 나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잊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10배는 더 나빠졌다. 많은 고통을 받았고, 이미 지쳐있었다. 그럼에도 나는 경기를 준비해야 했다. 나는 이미 사람들이 모르는 일들을 겪고 있었다. 세상이 내 어깨 위에서 누르는 것 같았다”라며 우울했던 시기를 고백했다.


한편, 현재 린가드는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새로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노팅엄에선 주전 선수로 자리매김하면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규학 기자 coygluz1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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