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진 "'생각 머리 없다' 악플...2년 결혼 생활 힘들었다" ('결혼 말고 동거')[종합]

정안지 2023. 1. 20.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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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진 배성욱이 영화같은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를 공개했다.

20일 방송된 채널A '결혼 말고 동거'에서는 서로 첫눈에 반한 사이였지만, 운명의 장난으로 멀어졌던 배수진&배성욱이 '돌싱맘'&'미혼남'으로 다시 만나게 된 스토리가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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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배수진 배성욱이 영화같은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를 공개했다.

20일 방송된 채널A '결혼 말고 동거'에서는 서로 첫눈에 반한 사이였지만, 운명의 장난으로 멀어졌던 배수진&배성욱이 '돌싱맘'&'미혼남'으로 다시 만나게 된 스토리가 공개됐다.

배수진은 "방송 때문에 상처 많이 받았다. 출연까지 힘들었다. '진짜 생각 머리 없다'는 악플이 많다. 고민은 100번 한 거 같다"면서 "오빠랑 같이 나오니까 '내 진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결심했다"고 했다.

그는 "2년 정도 결혼 생활을 하고 이혼했다. 결혼한 사람과 래윤이가 생겼다"면서 "2년의 결혼 생활이 행복하지 않았고 너무 힘들고 이혼 했을 때 래윤이가 2살이었다. 당시 혼자서 힘들었다. 내 인생이 없었다. 래윤이 엄마였다. '래윤이가 없으면 나도 없어'라면서 살았다"며 아들을 지키기 위해 버텨내야 했던 시간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그런 모자 앞에 나타난 7년 전 배수진의 첫 사랑 배성욱. 20대 초반에 만난 두 사람. "첫 눈에 반했다"는 두 사람은 "함께 산 지는 1년 정도 됐다"고 했다.

배성욱은 "결혼을 당장하고 싶어도 부모님의 승낙이 없었다. 확신이 있고 결혼을 생각하고 있다"고 했고, 배수진은 "다 맞춰 갈 거 맞춰 가고, 같이 돈도 모으고 결혼 하기 전 동거해보자고 했다"면서 아이까지 세 사람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배성욱에게 "아빠"라는 래윤이. 배수진은 "세 살 때 오빠를 만났다"고 했고, 배성욱은 "자주 보니까 계속 아빠라고 부르더라. 요즘은 그냥 '난 아빠'"라고 했다.

배성욱은 군대에서 휴가 나왔다가 두 사람의 지인 덕분에 배수진을 처음 만났던 순간을 떠올렸다. 첫 만남에 서로 첫눈에 반한 두 사람은 처음 만난 날로부터 3일 내내 연락 후, 3일 만에 연애를 시작했다고 했다. 배성욱은 "사귈 때는 진짜 잘해줬다. 그러면 뭐하냐 내가 차였는데"라며 웃었다. 배수진은 "그땐 너무 어리고 철이 없었다. 이 사람을 너무 좋아하고 사랑하는데 계속 불안했다. 부정적인 생각 밖에 없었다"고 했다. 배성욱은 "일방적인 통보를 받고 한번 집에 찾아갔다. 만나서 잡았는데 결국 거절 당했다. 그 자리에서 서로 엄청 울었다"면서 "그게 완벽한 이별 통보였다"고 떠올렸다.

1년 후 결혼한 배수진. 이후 각자의 인생을 살아왔던 두 사람. 다시 만나게 된 계기에 대해 배성욱은 "친구한테 수진이가 있다고 오라더라. '난 안가'라고 끊었는데 잘 살고 있지 궁금해서 갔다"면서 "낌새가 이상하더라. 아파보였다"면서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이혼했다고 하더라. 결과적으로 행복을 바랐고, 당연히 잘지내는 모습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니까 바로 눈물이 났다"면서 "그때 혼란스러웠다. 수진이가 우리 이제 보지 말자하고 저도 일단 받아들였다"고 했다.

이후 배수진은 '돌싱글즈'에 출연, 배성욱은 "거기서 돌았다. 방송을 보고 질투를 했다. 질투를 느끼니까 '나 마음이 있구나' 확신했다"면서 "뜬금없이 새벽에 전화해서 찾아갔고 내 진심을 전했다"면서 다시 만나게 된 영화 같은 스토리를 공개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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