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핵전쟁 가능" vs 우크라 "영토 수복"...강대강 맞대결 양상
[앵커]
서방사회가 등을 돌리면서 궁지에 몰리고 있는 러시아가 핵전쟁이 날 수 있다고 또다시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 탈환을 강조하면서 글로벌 안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샤를 미셀 유럽연합 상임의장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했습니다.
러시아에 맞서는 우크라이나에 지원을 약속하는 등 힘을 보탰습니다.
다보스포럼을 비롯해 서방 여러 나라 역시 우크라이나 화력 지원을 잇달아 언급하고 있습니다.
[샤를 미쉘 / EU 상임의장 :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럽연합에 의존할 수 있고, 우리의 결심은 흔들리지 않으며,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필요한 한 여러분과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공유하고 공통으로 가진 꿈이기 때문입니다.]
러시아는 다시 핵 공격을 거론했습니다.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핵보유국이 재래식 전쟁에서 패배하면 핵전쟁이 촉발될 수 있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크렘린궁도 러시아의 핵 원칙과 부합하는 발언이라고 두둔하며 위협 수위를 높였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크렘린궁 대변인 : (크림반도 위협은) 갈등을 질적으로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의미할 것이며 유럽과 세계 안보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러시아의 핵 위협에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크림반도 공격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지난 2014년 러시아에 빼앗긴 영토의 수복을 이번 전쟁의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의 목표는 우리의 모든 영토를 점령하는 것입니다. 크림반도는 우리의 땅입니다. 크림반도는 우리의 영토입니다.]
서방의 지지를 얻은 우크라이나와 핵 카드까지 꺼낸 러시아의 강 대강 대결로 전쟁은 퇴로 없는 확전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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