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우크라 전차 지원 놓고 '獨 압박'… 러 "전쟁서 바뀌는 건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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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서방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으로 전쟁 상황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며 우크라이나 문제만 가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취재진에게 "탱크 지원 가능성의 중요성이 과장돼선 안 된다"며 "서방은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수 있다는 망상을 후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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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관계, 역사적으로 최악의 상태"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러시아가 서방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으로 전쟁 상황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며 우크라이나 문제만 가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취재진에게 "탱크 지원 가능성의 중요성이 과장돼선 안 된다"며 "서방은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수 있다는 망상을 후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전쟁에서 근본적으로 아무것도 바뀌는 것은 없을 것"이라며 "이는 우크라이나 문제를 가중할 것이고 러시아가 목표 달성을 위해 전진하는데 아무것도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서방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기조가 '방어'에서 '공격'으로 변화하는 모양새다. 앞서 미국, 프랑스, 독일 등은 개전 이래 처음으로 우크라이나에 전투용 장갑차(AFV)를 보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첨단 사양을 갖춘 서방제 주력전차(탱크)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부분동원령으로 징집된 예비군 30만명이 실전 배치되기 전에 러시아군을 자국 영토에서 밀어내려면 기동전의 주축이 될 전차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미국은 전날 3조원 규모 추가 군사지원 패키지를 발표하고 장갑차 스트라이커 90대, 보병전투장갑차 브래들리 59대 등 수백대 전투차량을 제공키로 했다. 캐나다는 병력수송장갑차 새니터APC 200대를 보낸다.
영국은 탱크 챌린저2와 대전차미사일 브림스톤 900기 등을 지원한다. 덴마크는 프랑스산 곡사포 세자르 19문, 스웨덴은 40㎜ 기관포 등으로 무장한 자국산 장갑차 CV90 50대와 자주포 아처를 지원한다.
핀란드는 이날 개전 이래 우크라이나 최대 지원 규모인 4억유로(약 5400억원) 상당의 군사장비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다만 독일제 탱크 레오파드2는 포함되지 않았다. 폴란드 역시 레오파드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가운데 대공포와 탄약을 지원했다.
이날 미국 주도로 독일 람슈타인 기지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국방연락그룹(UDGC)에서는 우크라이나 군사지원 구체화와 함께 독일의 레오파드 지원 승인 여부가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폴란드, 핀란드 등 제3국이 우크라이나에 레오파드를 보내고자 할 때는 원산지인 독일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 독일은 전쟁 포기 국가라는 정체성과 확전 가능성, 러시아와 전통적 관계 등을 토대로 승인을 거부하고 있다.
한편 페스코프 대변인은 최근 미국과 관계는 사상 최저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불행하게도 양국 관계는 역사적으로 최악의 상태에 있다"며 "예측가능한 미래에 개선될 가망은 없다"고 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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