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물기로 줄줄이 탈출”…주차비 한 푼도 안 낸 사설 주차업체
김대영(kdy7118@mk.co.kr) 2023. 1. 20. 22:57
유료주차장에서 자동차 12대가 주차비를 한 푼도 내지 않고 빠져나갔다. 주차장에 들어온 지 30분이 되지 않은 자동차를 앞세워 ‘꼬리물기’ 수법으로 뒤따라나간 것이다.
KBS는 지난 19일 서울 강서구의 한 건물 유료주차장에서 자동차 12대가 주차비를 내지 않고 줄줄이 빠져나가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입수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상 속 자동차 행렬은 한 사설 주차대행 업체가 저지른 꼬리물기 수법이었다.
주차료가 부과되지 않는 입차 30분 미만의 자동차를 앞세우고 좁은 간격으로 따라가는 수법으로 돈을 내지 않은 것이다.
이 업체는 앞차와의 간격을 좁혀서 이동하면 출구 감지기가 한 대로 인식한다는 사실을 알고 이를 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명백한 사기 행위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실제 경찰은 지난해 한 주차 대행업체를 적발해 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기도 했다. 해당 업체는 김포공항 안에 있는 주차장에서 꼬리물기를 하다 적발됐다.
주차 시스템을 제작한 업체는 감지기를 보완해 꼬리물기를 차단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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