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25.8%, 안철수 18.2%, 나경원 17.1%... 羅출마 부적절 50.7%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당대표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김기현 의원이 상승세를 보이며 선두로 나서고 있다. 안철수 의원과 출마를 고심하는 나경원 전 의원은 2위권을 형성했다. 다만 결선투표를 가정한 양자구도에선 승부가 바뀔 수 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TV조선과 여론조사 회사 케이스탯리서치가 19~20일 양일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8명 중 국민의힘 지지층 406명에게 차기 당대표 지지도를 물은 결과, 김기현 의원이 25.8%였다. 이어 안철수 의원 18.2%, 나경원 전 의원 17.1% 순이었다. 황교안 전 총리는 6.8%, 유승민 전 의원은 6.2%, 조경태 의원은 2.6%, 윤상현 의원은 0.9%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나 전 의원의 출마 여부를 두고 대통령실과 마찰음이 나오는 과정에서, 친윤 성향 지지층이 김 의원 쪽으로 이동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전당대회는 ‘당원 투표 100%’로 진행된다.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 나 전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50.7%, ‘적절하다’는 38%였다.
문화일보와 여론조사 엠브레인퍼블릭이 지난 17~18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8명 중 국민의힘 지지층 37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도 김 의원 23.6%, 안 의원 18.5%, 나 전 의원 18.3% 순이었다. 여론조사 회사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16~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202명 중 국민의힘 지지층 5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선 김 의원 40.3%, 나 전 의원 25.3%, 안 의원 17.2% 순이었다. 리얼미터가 지난 12~13일 국민의힘 지지층 515명으로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김 의원이 32.5%, 나 전 의원이 26.9%, 안 의원이 18.5%였던 것을 감안하면 김 의원의 지지율이 크게 오른 것이다.
다만 양자 구도에선 승부가 뒤바뀔 수 있다는 여론조사도 있었다. 여론조사 회사 에브리씨앤알이 에브리뉴스·폴리뉴스 의뢰로 지난 14~15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 중 국민의힘 지지층 4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안 의원은 김 의원과의 양자 대결 구도에서 48.4% 대 42.8%로 우위를 점했다. 안 의원(48.0%)은 나 전 의원(41.9%)과의 대결에서도 앞섰다. 반면 김 의원(46.5%)은 나 전 의원(39.0%)에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대세론을 굳혀 전당대회에서 1차 투표에서 과반으로 승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면 안 의원은 ‘수도권 대표론’을 앞세워 나 전 의원과 연대 등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 전 의원은 “연대는 없다”는 입장이지만 정치권에선 합종연횡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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