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팔레스타인 국가로 인정해야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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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두 국가 해법'을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의 전제 조건으로 제시했다.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 파이살 외무장관은 블룸버그 통신에 "진정한 (관계) 정상화와 안정은 팔레스타인에 희망과 존엄을 부여할 때만 가능하다. 그러려면 팔레스타인에 국가 지위를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우디는 이스라엘과 관계를 정상화하지 않는다는 공식 입장을 유지해왔으며, 그 이유로 팔레스타인 문제를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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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가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두 국가 해법'을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의 전제 조건으로 제시했다.
사우디 외무부는 2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이런 뜻을 담은 파이살 빈 파르한 알사우드 외무장관의 발언을 전했다.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 파이살 외무장관은 블룸버그 통신에 "진정한 (관계) 정상화와 안정은 팔레스타인에 희망과 존엄을 부여할 때만 가능하다. 그러려면 팔레스타인에 국가 지위를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2020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모로코 등 아랍권 국가들과 '아브라함 협약'을 맺고 외교 관계를 정상화했다.
이후 이스라엘은 이슬람 수니파 맹주인 사우디와 관계 정상화를 통해 아브라함 협약 확장을 시도했고, 우방인 미국도 이를 지원했다.
최근 재집권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날 자국을 방문한 제이크 설리번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이 문제를 논의했다.
그러나 사우디는 이스라엘과 관계를 정상화하지 않는다는 공식 입장을 유지해왔으며, 그 이유로 팔레스타인 문제를 거론했다.
파이살 장관의 이번 메시지도 관계 정상화를 희망한다면서도 팔레스타인 내 유대인 정착촌 확대를 추진하는 네타냐후 정권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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