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국민 20개국 단체여행 허용…'방역제한' 한미일 제외

기사내용 요약
문화관광부 공표…내달 6일부터 시범 허용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이 내달 6일부터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을 부분적으로 허용하고 방역 제한 조치를 시행 중인 한미일을 그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20일 중국 문화관광부 판공청은 공지문을 통해 "2월6일부터 전국 온·오프라인 여행사들이 일부 국가로의 중국 국민 단체 여행과 '항공권 및 호텔' 패키지 상품 업무를 재개하도록 시범적으로 허용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각 여행사와 온라인 여행 관련 업체는 관련 상품 계획, 홍보, 판촉 등을 시작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단체여행을 시범적으로 허용한 국가는 태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몰디브, 스리랑카,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라오스,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케냐, 남아프리카공화국, 러시아, 스위스, 헝가리, 뉴질랜드, 피지, 쿠바, 아르헨티나 20개국이다.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를 둘러싼 외교 갈등을 겪고 있는 한국, 미국, 일본은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조치에 대해 "코로나19는 중국 내에서 이미 낮은 수준의 확산 상황에 있고, 출입국 인원 수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면서 "많은 국가에서 중국인 관광객의 방문을 열렬히 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왕 대변인은 "최근 중국 사회의 생산과 생활은 전면적으로 정상을 회복했고, 중국 국민의 해외여행 희망이 크게 상승했다"면서 "관광 활동 재개의 조건은 한층 더 성숙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안전하고 질서있는 원칙에 따라 국민의 해외여행을 재개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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