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기 신임 광주시립미술관장 ‘논란 속 임명’
[KBS 광주] [앵커]
신임 광주시립미술관장에 김준기 한국큐레이터협회 회장이 임명됐습니다.
지난 9월 공석이 된 이후 넉 달 만의 임용인데, 문화도시 광주를 대표하는 공립미술관에 던져진 숙제가 적지 않습니다.
하선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 최초의 공립 미술관으로 개관 31년째를 맞은 광주시립미술관.
코로나19 여파를 비켜 가진 못했지만, 지난해부터는 국내외 교류를 재개하며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문서현/순천시 매곡동 : "마케팅이 덜 된 부분, 알려지지 않은 기분을 느끼고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알고 여기를 방문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지난해 관람객 수는 21만 7천여 명.
회복세긴 하지만, 코로나19 이전에 비하면 여전히 정체돼 있습니다.
새로 임명된 시립 미술관장에겐 큰 숙제입니다.
[김준기/신임 광주시립미술관장 : "정신 문화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뮤지엄으로서 광주 정신을 어떻게 살릴 수 있을까 다각도로 검토해서 그 방향으로 소장품과 전시교육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 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4월 열리는 광주비엔날레 성공 개최가 1차 관문.
다양한 기획 전시로 본관을 비롯해 분원인 하정웅미술관, 지난해 문을 연 미디어아트플랫폼 GMAP 등에 관람객을 유치하는 것도 과제입니다.
전임 직장에서 갑질 의혹으로 받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미술계와의 신뢰를 쌓는 것도 신임 관장이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김준기/신임 광주시립미술관장 : "여러 가지 문제를 지역 미술인들과 시민들과 함께 잘 풀도록 진심의 소통을 해서 해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광주시립미술관장이 산적한 과제를 잘 풀어갈 수 있을지 지역 예술계가 기대와 우려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하선아 기자 (sah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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