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 신축 차질…“지하차도가 공공기여?”
[KBS 광주] [앵커]
광주신세계가 시 소유 도로를 편입해 대규모 백화점을 지으려면 우선 광주시 도시계획위원회의 판단을 거쳐야 합니다.
그런데 첫 관문인 도시계획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왜 이런 결정이 내려졌는지 김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광주신세계가 새 백화점을 지으려고 낸 지구단위계획에 대한 도시계획위원회의 결론은 '재자문'이었습니다.
신세계 제안에 대해 검토를 마친 광주시가 실제 계획을 세워 추진할만한지, 본격적인 행정절차로 넘어가도 될지 판단해달라며 자문을 구한 결과, 현재로서는 부족하다고 본 겁니다.
도시계획위는 먼저, 신세계가 내놓은 광천 지하차도 건설 계획이 공공기여로 볼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연면적 25만㎡에 가까운 초대형 백화점을 지으려면 사업자가 당연히 부담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최원석/광주시 도시계획과장 : "신세계의 (백화점 신축) 확장 이전에 따른 교통 유발이니까 공공기여 측면에서 (그렇게 볼 수 있는지)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결론냈습니다."]
특히 도시계획위는 새 백화점 주변뿐 아니라 인근의 개발사업을 고려한 종합적인 교통 개선 대책이 필요하다며 신세계가 제시한 무진대로 방향의 지하차도 건설이 타당한지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향후 주차 수요를 고려한 충분한 주차계획 수립과 시민들이 오랜 기간 사용해온 시 소유도로를 편입할 경우, 주변 상가에 미칠 영향등에 대한 다각적인 대책 마련도 요구했습니다.
신세계는 보완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종성/광주신세계 과장 :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지적했던 부분에 대해서 잘 보완해서 재자문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광주시는 신세계가 추가 대책과 자료를 내면 관계부서 검토를 거쳐 도시계획위에 다시 자문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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