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서 50여개국 탱크 공급논의…美 국방 "우크라에 결정적 순간"

이율 2023. 1. 20. 22: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20일(현지시간) "지금은 우크라이나에 결정적 순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미군의 유럽내 최대 거점인 독일 람슈타인 미 공군기지에서 50여개국 국방장관과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연 '우크라이나 방위 연락 그룹'(UDCG) 회의 모두발언에서 "필요할 때까지 우크라이나에 모든 지원을 지속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전쟁 더이상 지체 허용하지 않아" 탱크 공급 압박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20일(현지시간) "지금은 우크라이나에 결정적 순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미군의 유럽내 최대 거점인 독일 람슈타인 미 공군기지에서 50여개국 국방장관과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연 '우크라이나 방위 연락 그룹'(UDCG) 회의 모두발언에서 "필요할 때까지 우크라이나에 모든 지원을 지속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UDCG는 우크라이나 지원 공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50여개국 국방장관 내지 당국자들의 임시 협의체로 지난해 4월 출범했다. 이 회의에는 우리나라 국방부 당국자도 화상으로 참여한다.

그는 미국이 지속적으로 우크라이나 지원에 지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며, 25억 달러(약 3조원) 상당의 신규 지원 패키지를 소개했다. 미국의 이번 지원 패키지에는 스트라이커 장갑차 90대, 브래들리 보병전투장갑차(IFV) 59대, 지뢰방호장갑차(MRAP) 53대, 험비(HMMWV) 350대 등 전투차량 수백 대가 포함됐다.

그는 유럽연합(EU)을 비롯해 다른 국가들도 책임을 분담해야 한다며 폴란드와 독일, 캐나다, 프랑스 등의 지원을 언급했다.

그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약화하려고 지속해서 시도하고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더욱 서둘러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회의에는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을 비롯해 50여개국 국방장관과 관계자가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화상으로 회의에 참여해 "전쟁은 더 이상의 지체를 허용하지 않는다"면서 "시간도 우리의 무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지원에 대해 감사하며, 각각의 무기 공급은 모두 우크라이나를 지키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가 선전하는 증오의 세상에 살 것인지, 아니면 평화로운 세상에 살 것인지가 결정된다"면서 "러시아는 이번 전쟁에 패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마지막으로 "탱크의 숫자에 대해 다투지 말되 기본적인 결정은 해달라"면서 우크라이나에 서방 주력 탱크 공급을 서둘러달라고 압박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무기공급에 대해 협의한다. 특히 독일의 주력전차인 레오파드2 탱크의 우크라이나 공급이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우크라이나에 주력전차 레오파트2 탱크를 직접 공급하기를 망설이고 있는 가운데 앞서 영국과 폴란드와 체코, 발트3국 등 다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연합(EU) 국가들은 독일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왔다. 레오파드2 전차가 독일산이어서 우크라이나에 공급할 때마다 독일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방위 연락 그룹'(UDCG) 회의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yulsid@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