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다보스포럼 계기 사우디·스위스와 회담… "실질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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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지난 18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 참석을 계기로 사우디아라비아·스위스 외교장관과의 양자회담을 통해 각국과의 실질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고 20일 외교부가 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을 수행해 WEF에 참석했던 박 장관은 파이살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사우디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 "한·사우디 양국 간 협력이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며 "(사우디의) '네옴' 프로젝트와 미래 신(新)산업 분야 협력을 더 강화해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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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지난 18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 참석을 계기로 사우디아라비아·스위스 외교장관과의 양자회담을 통해 각국과의 실질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고 20일 외교부가 전했다. 박 장관은 미 조지아주지사와도 만나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외교부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을 수행해 WEF에 참석했던 박 장관은 파이살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사우디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 "한·사우디 양국 간 협력이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며 "(사우디의) '네옴' 프로젝트와 미래 신(新)산업 분야 협력을 더 강화해가자"고 말했다.
파이살 장관도 작년 11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방한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켜갈 우호적 여건이 조성됐다"며 "한국과 제반 분야 협력을 계속 강화해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같은 날 이그나치오 카시스 스위스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도 불구하고 지난 2021년 양국 교역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경제협력이 꾸준히 지속돼왔다"고 평가하면서 "향후 제약·금융 등 고부가가치 산업 분야와 교육 및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강화해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카시스 장관도 "한·스위스 양국이 그간 무역·투자·보건 등 제반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왔다"며 "양국 간 협력을 교육·혁신·과학기술 등 분야로 확대해가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박 장관과 카시스 장관은 한반도, 우크라이나, 인도·태평양 등 주요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박 장관은 브라이언 켐프 미 조지아주지사와의 면담에선 최근 IRA 관련 동향을 공유하고 "조지아주를 비롯해 미국에 투자 중인 한국 기업들의 IRA 관련 우려가 해소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작년 8월 미 의회를 통과한 IRA엔 북미산 전기차에만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 상당의 세액 공제(보조금) 혜택을 제공하는 혜택이 담겨 현재 우리나라에서 전기차를 생산·조립해 미국에 수출 중인 현대·기아차는 미 시장에서 불이익을 받게 됐단 지적이 제기됐다.
그러던 중 미 재무부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공개한 IRA의 전기차 세액공제 관련 하위 규정에서 우리 측 우려를 일부 반영, 한국산 전기차도 자국 시장에서 리스 등 상업용으로 판매할 경우엔 세액 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미 양국은 현재 전기차 배터리 부품 등에 대한 하위 규정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다.
켐프 주지사는 "IRA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우려를 잘 안다"며 "조지아주 내 한국 기업들이 공평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주정부 차원에서도 가능한 지원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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