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폭설까지…광주·전남 귀성·귀경길 ‘날씨 걱정’
[KBS 광주] [앵커]
오늘부터 이른 귀성길이 시작됐는데, 날씨가 걱정입니다.
섬 귀성객들은 풍랑주의보로 뱃길이 끊겨 발이 묶였습니다.
저녁부턴 광주와 전남 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졌는데요,
연휴 마지막 날엔 많은 눈까지 예보돼 있어 귀경길도 걱정입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목포 여객선 터미널.
대합실 전광판에 일부 여객선 운항이 통제된다는 안내가 떠 있습니다.
풍랑특보가 내려지면서 뱃길이 끊긴겁니다.
같은 사정으로 여수와 고흥, 목포, 완도 등 18개 항로 22척이 통제됐습니다.
섬 귀성객들은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됐습니다.
[강치성/경기도 화성시 : "명절 당일 처가 집도 가야 하는데 지금 나올 수 있을까 걱정이 좀 되고요. 오늘도 날씨가 안 좋다 그래서 배가 뜰지 안 뜰지 결정이 안 났다 그래가지고…."]
버스로 귀성길에 나선 시민들도 눈이 많이 온다는 소식에 벌써부터 귀경길이 걱정입니다.
[김지원/전북 익산시 춘포면 : "제가 지금 친정집에 가고 있는데 엄마 혼자 계셔가지고 미리 내려가서 준비하려고 하고 있는데 올라오는 게 조금 걱정이 되네요. 눈이 많이 온다고 해서."]
내일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으로 떨어지면서 강력한 한파가 찾아오는 데다, 설 연휴 마지막 날엔 강한 눈까지 예보됐습니다.
설 연휴 기간 동안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한국도로공사도 대비에 나섰습니다.
비상근무는 물론, 관내 제설장비 100여 대를 동원하기로 했습니다.
[조영무/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 고객팀 차장 : "염화칼슘 등 제설제를 비축하고, 비상근무 인력과 제설장비를 동원하여 신속히 제설을 실시함으로써, 고속도로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도로 살얼음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제설제를 살포하고, 안전순찰자 등을 배치해 2차 사고를 예방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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