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사고' 알렉 볼드윈, 징역형 위기…과실치사 혐의 기소 "안전 확인 미흡"

정서희 기자 2023. 1. 2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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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촬영 세트장에서 총격 사고로 촬영 감독을 숨지게 한 할리우드 배우 알렉 볼드윈(64)이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다.

19일(현지시간) 미 뉴멕시코주 검찰은 성명을 내고 실탄이 장전된 소품용 총기의 안전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볼드윈과 무기류 소품 관리자 해나 쿠티에레즈 리드를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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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렉 볼드윈. ⓒ게티이미지

[스포티비뉴스=정서희 기자] 영화 촬영 세트장에서 총격 사고로 촬영 감독을 숨지게 한 할리우드 배우 알렉 볼드윈(64)이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다.

19일(현지시간) 미 뉴멕시코주 검찰은 성명을 내고 실탄이 장전된 소품용 총기의 안전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볼드윈과 무기류 소품 관리자 해나 쿠티에레즈 리드를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볼드윈은 2021년 10월 21일 뉴멕시코주 샌타페이 세트장에서 서부영화 '러스트' 촬영 리허설 도중 소품용 권총을 발사하는 장면을 연습했는데, 이 총에서 공포탄이 아닌 실탄이 발사됐고, 건너편에 있던 할리나 허친스 촬영감독이 가슴에 총탄을 맞고 숨졌다.

메리 카맥-알트위스 검사장은 "뉴멕시코주 법률을 철저히 검토한 결과 볼드윈과 다른 제작진에 대해 형사 기소를 할 충분한 증거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아무도 법 위에 있지 않고 누구라도 정의 구현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했다.

뉴멕시코주 법에 따르면 과실치사 혐의에 대해 유죄가 확정되면 볼드윈은 최대 1년 6개월 징역 및 5000달러 벌금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여기에 검찰이 과실을 넘어서는 범죄 혐의를 추가로 입증할 경우 최대 5년 징역형도 가능하다.

검찰은 사고 당시 '러스트' 제작진이 실탄과 소품용 공포탄을 엄격하게 구분하지 않고 뒤섞은 상태로 보관했다고 전했다. 또 제작진은 실탄이 소품용 총에 장전된 것을 점검하지 않은 채 볼드윈에게 이 총을 건넸고, 볼드윈도 연기 리허설 도중 이 총의 안전을 전혀 확인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을 직접 수사한 앤드리아 리브 특별검사는 "볼드윈을 비롯해 무기류 소품 관리자, 조감독 등 세 사람 중 한 명이라도 안전을 확인하는 일을 했더라면 허친스 감독은 현재 살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58년생인 배우 알렉 볼드윈은 영화 '마이애미 블루스', '붉은 10월', '쉐도우', '겟어웨이', '디파티드',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 미드 '30 rock'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온 할리우드의 중견 배우다. NBC의 인기 프로그램 'SNL'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을 패러디하는가 하면, 애니메이션 '보스 베이비'에서 주인공 아기 목소리를 맡는 등 친근한 이미지로도 널리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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