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선생님과 알찬 방학을!
[KBS 대구] [앵커]
긴 방학 기간 아무래도 학생들은 느슨해지기 마련인데요,
대구교육청이 퇴직 교사들을 강사로 초청해 겨울 방학 전통미술 수업을 처음으로 열었는데, 새로운 경험을 한 학생들은 좋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도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랑 주황 물감이 민화 속 동물 한 마리로 변신합니다.
색종이를 오려 화면을 구성하고, 알록달록 물감으로 공간을 채웁니다.
화면에 여러 가지를 붙여 구성하는 콜라주 기법을 활용해 전통적이면서 동시에 현대적인 나만의 작품을 완성해 갑니다.
[전지원/경북예고 3학년/디자인 전공 : "한국화에 대한 내용들을 많이 알게 됐고, 이런 작품들의 요소들을 나중에 디자인에 결합해서 디자인해 볼 수 있을 것 같고."]
[정민주/대구 영신중 1학년 : "잘 알려주셔서 이해도 잘 됐고, 선생님 작품 보면서 생각도 많아지고 미술에 대한 눈도 높아진 것 같고."]
겨울 방학을 맞아 대구교육청이 처음으로 연 체험 연계 미술 수업입니다.
교직에선 은퇴했지만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전직 교사들이 다시 교실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도슨트 역할까지 하며 학생들의 방학을 알차게 채웁니다.
일반적인 미술학원을 뛰어넘는 수업의 질에,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호의적인 반응을 보내고 있습니다.
[김미자/작가/前 구암중학교 교장 : "우리나라 문화 우수성을 깨닫고, 작품을 통해서 자부심을 키우고, 자기의 생각을 예술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대구교육청은 이번 수업의 성과를 분석한 뒤 다음 방학 때는 강의 시간을 늘리고, 참여 과목도 일러스트와 춤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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