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높은 등급만?…“소고기 이렇게 골라요”

이지현 2023. 1. 2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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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이제 곧 설입니다.

명절을 맞아 소고기 장만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 비싸고 등급이 높다고 다 좋은 게 아닙니다.

용도에 따라 어떻게 고르고 보관해야 할까요?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의 한 대형마트입니다.

설 음식을 장만하려는 사람들이 소고기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박채옥/전주시 중노송동 : "잘 모르는데, 국거리 같은 건 양지 이런 기름기 없는 거 그런 거 고르지 뭐 알겠어요? 주는 대로 먹는 거죠."]

설날 먹는 떡국은 물론, 찜이나 탕, 전 등 명절 요리에 두루 쓰이는 소고기.

하지만 만만치 않은 가격에, 선뜻 고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마블링이 많이 낀 등급 높은 소고기를 품질이 더 좋은 것으로 치지만, 무조건 비싼 것보다는 용도에 맞게 적절한 부위를 골라야 합니다.

우선 고기 겉면이 밝은 선홍색을 띠는지, 지방은 윤기가 나는 하얀 우윳빛인지 살펴야 합니다.

근내지방은 고르게 박히고, 고기의 결은 절단면이 마르지 않고 탄력이 있는 게 좋습니다.

떡국용으로는 육즙을 잡아주는 근막처럼 결합 조직이 적당히 있는 사태와 양지가 제격.

구이나 찜에는 지방과 힘줄이 많지 않은 부위를, 산적 등 전에는 근막이 없는 우둔이나 설도를 넣으면 더 맛있게 소고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조수현/농촌진흥청 연구관 : "현행 등급제는 구이용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무조건 높은 등급을 선택하지 마시고 요리 용도에 맞게 적절한 부위를 선택하는 게 좋겠습니다."]

사용하고 남은 소고기는 냉동 보관할 수도 있지만, 진공 포장해 냉장고에 넣어 2주 정도 숙성시키면 육질이 연해져 더 부드럽게 먹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이지현 기자 (id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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