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지 ‘달성 대평·북구 팔달’ 2파전
[KBS 대구] [앵커]
민선 8기 들어 대구시가 농수산물 도매시장 이전을 선언하고 이전지 선정에 나섰습니다.
달성군 대평지구와 북구 팔달지구 중 한 곳이 이전지로 결정될 전망입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해 거래대금 1조 원으로 비수도권 최대 규모인 대구 농수산물 도매시장, 올해 개장 35년째로 시설이 낡고 오래된 데다 물류시설과 편의 공간이 부족해 이전 필요성이 제기돼 왔습니다.
대구시가 이전을 결정하고 최근 8개 구.군에 신청을 받은 결과 달성군 대평리와 북구 팔달동 2곳으로 후보지가 압축됐습니다.
경북고속도로 칠곡물류 나들목 인근의 달성 대평지구는 주거단지가 없어 민원 발생이 적고 땅값이 낮아 사업비 측면에서 유리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다만 개발제한구역을 풀어야 하고 진입도로와 국도 4호선 확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북구 팔달지구는 현 도매시장 인근에 위치해 있어 기존 상권 유지에 유리하고 도심 접근성이 우수한 게 장점입니다.
하지만 고속도로와 금호강 사이에 끼어있어 터 확장성이 부족하고 장마철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조숙현/대구시 농산유통과장 : "확장성과 21세기형 도매시장을 가질 수 있는 위치를 선정하되 대구·경북 최대 도매시장으로서 나아갈 수 있는..."]
대구시는 연구용역을 통해 3월까지 이전지를 우선 확정한 뒤 새 시장 건립과 이전 터 활용을 위한 기본 계획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조현진/대구 농수산물 도매시장 상인 : "(도매시장을 이전하면) 실용성이 많이 떨어질까 봐 꺼려 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사람 구할 수 있는 부분이나 출퇴근 부분 염려되고 손님들도 그렇고 생산자들도 그렇고..."]
오는 2031년까지 사업비 4천억 원을 들여 추진되는 대구 농수산물 도매시장 이전사업, 최적의 이전지 선정과 함께, 이해 당사자 설득과 재원 마련까지 풀어야 할 과제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이종영 기자 (mysh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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