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아세안 의장국 인니, 北에 단호한 메시지 내달라”
김진표 국회의장은 19일(현지 시각)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올해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북한의 불법행위에 대한 아세안의 단호하고 분명한 메시지 발신을 주도해달라”고 했다. 김 의장은 이날 인도네시아 푸안 마하리니 하원의장 등 의회 수장들과의 만남에서 이같이 밝혔다.
푸안 의장은 김 의장의 발언에 대해 “인도네시아는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할 것을 약속한다”며 “남북한 모두 우호국인 만큼 국제사회와 함께 외교적 대화와 노력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하원과 정부는 다자 무대에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목소리를 내겠다”고도 했다.
김 의장은 전날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의 만남에서도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단호한 메시지를 부탁했다. 인도네시아는 전통적인 ‘비동맹 중립’ 외교 국가지만, 북핵 문제는 아세안 차원의 역내 안정을 해치는 사안이기 때문에 의장국으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취지다.
김 의장은 “스마트시티 등 우수한 기술과 경험을 지닌 한국 기업들이 인도네시아 신(新)수도 건설에 함께 참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도 했다.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사업은 약 40조원 규모로 2045년까지 5단계로 나눠 추진될 계획이다. 김 의장은 전기차·배터리 등 신산업 분야에 한국 기업이 인도네시아에 적극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김 의장은 “최첨단 ICT 기술력과 5G 인프라를 갖춘 한국과 아세안 최대 전자상거래 시장, 다양한 유니콘 기업을 보유한 인도네시아 간 디지털 교역 협력이 이뤄지면 시너지 효과가 발휘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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