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불안했어요” 결승 득점 올린 김민정이 털어놓은 당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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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를 준 사람도 패스를 받은 사람도 불안했지만, 김민정(28, 180cm)은 침착하게 이를 결승득점으로 연결했다.
이날 김민정 활약의 백미는 결승 득점이었다.
경기 종료 2초를 남기고, 박지수에게 수비가 몰린 상황에서 빈 뒷 공간을 잘 파고든 김민정은 박지수의 패스를 받아 이를 결승 득점으로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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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의 김민정은 2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BNK와의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 선발 출전, 10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또한 경기 종료 2초전 결승 득점을 책임지며 팀에 짜릿한 승리(62-61)를 안겼다.
김민정은 “(박)지수가 왔는데도 지금 1승, 1승이 너무 소중한 상황이다. 감독님도 내일은 없다고 말씀하시면서 현실에 충실하자고 하셨다. 승리해서 무척 기쁘고 잘 이겨냈다고 생각한다”며 승리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이날 김민정 활약의 백미는 결승 득점이었다. 경기 종료 2초를 남기고, 박지수에게 수비가 몰린 상황에서 빈 뒷 공간을 잘 파고든 김민정은 박지수의 패스를 받아 이를 결승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전 승부처에서 허예은이 쉬운 골밑 득점 기회를 놓친 만큼 많은 이들의 가슴을 떨리게 했던 득점이었다.
김민정은 “개인적으로 진안에게 실점하고 시계를 봤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남았더라. ‘이렇게 지나’라고 생각이 들었지만,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해보자는 생각을 우선했다. 내 수비가 (박)지수에게 갔고, 내가 파고들자 지수가 딱 나를 잘 봐줬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전 득점 기회에서 이미 허예은이 쉬운 득점 기회를 날린 이력이 있었던 만큼 선수들은 더욱 떨렸을 터. 먼저 박지수가 이에 대해 “사실 (김)민정언니에게 패스하고 살짝 불안했다(웃음)”고 털어놨다. 이에 김민정은 “나도 쏘고 나서 불안했다. 내가 공을 너무 골대 밑에서 잡았다. 쏘기 전에는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쏘고 나서 ‘어?’ 했다”라고 급박했던 감정을 털어놨다.
KB스타즈 선수들 모두 자신감이 올라온 모습이다. 박지수는 마지막 작전타임이 끝나고 코트에 들어설 때 지지 않는 다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초반 KB스타즈가 고전했을 때 팀에 가장 필요했던 것이 자신감이었다. 시즌 초반부터 팀을 지킨 김민정이 느끼기에 팀 분위기는 얼마나 달라졌을까?
김민정은 “아직 (박)지수가 몸상태가 완전치 않아도 우리가 완전체로 뛰는 것은 맞다. 자신감도 갖게 되고 부담감도 조금 내려놓게 됐다. 자신감에 있어 많이 올라왔다고 느낀다”며 웃었다.
#사진_WKBL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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