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포스포럼서 ‘친환경 에너지’ 강조한 獨…“재생 에너지가 미래”
[앵커]
세계 정상들이 경제 현안 등을 논의하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재생 에너지가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독일은 막대한 투자를 바탕으로 2030년엔 재생 에너지 비중을 80%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베를린 유호윤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각국 정상들이 저마다의 경제 비전을 밝히는 다보스포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핵심 의제로 제시한 건 바로 '재생 에너지'였습니다.
[올라프 숄츠/독일 총리 : "당신이 기업경영자건, 기후활동가이건, 투자자이건 이제 미래는 전적으로 재생 에너지에 속한다는 것이 우리 모두에게 분명합니다."]
장기적으로 재생에너지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2030년까지 약 534조 원을 재생에너지에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올 겨울 에너지 대란을 맞아 일시적으로 석탄 발전을 늘렸지만, '재생 에너지 확대' 기조는 바꾸지 않은 겁니다.
독일은 전체 전력 가운데 재생 에너지 비중을 2030년엔 80%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기후변화와 러시아 가스공급 중단에 대한 해법으로 재생 에너지에 더 집중하기로 한 겁니다.
지난해 7월 통과된 '재생에너지 확대 법안'을 기반으로 독일의 재생 에너지 발전 비중은 절반 가까이에 달할 정도로 높아졌습니다.
날씨에 따라 생산량이 달라지는 재생에너지의 단점은 수소로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수소를 대중교통 연료로도 활용하려고 하는데, 독일 니더작센주에서는 세계 최초로 수소 열차가 정규 운행에 편성됐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수소 열차 운용 노선은 점차 확대될 전망입니다.
[디르크 알트 빅/니더작센 열차 회사 관계자 : "수소는 독일에서 풍력이나 태양열 발전으로 생산할 수 있습니다. 설득력 있는 아이디어이기 때문에 관련된 모든 이들이 수소 프로젝트 실행에 강한 의지를 가졌습니다."]
독일 정부는 풍력 발전기에서 나오는 이익의 일부를 주민들에 돌려주는 등 에너지 전환에 있어 지역 공동체의 자발적 참여도 독려하고 있습니다.
독일 니더작센에서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유호윤 기자 (liv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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