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 뒤 첫 설 명절…방역 비상

김지홍 2023. 1. 20.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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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이번 설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설 명절인 만큼, 가족·친지들을 찾아 나서는 발길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방역당국은 연휴 기간 코로나19가 재확산하지 않도록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설 연휴를 하루 앞두고, 공항이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입니다.

대부분 제주도나 일본, 베트남으로 떠나는 여행객들입니다.

오늘부터 설 연휴 닷새 동안 예상되는 대구의 항공 승객은 4만 8천 명.

하루 평균 만 명 이상이 대구공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준원/한국공항공사 대구공항 운영부 : "설 연휴에도 이용객들이 많이 모이실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대구공항에서는 특별방역을 강화하고 고객들의 손이 닿는 곳에 더 꼼꼼하고 더 세심하게 소독할 예정입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뒤 처음 맞는 설인 만큼, 터미널과 기차역 등 곳곳에서도 예년의 명절 대이동이 재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30일부터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도 대부분 해제되면서, 느슨해진 심리로 인한 재확산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명절도 여느 때처럼 비상 체계를 갖추고 의료 대책에 나섰습니다.

연휴 기간 대구시는 원스톱 진료기관 2백90여 곳과 치료제를 주는 약국 백여 곳을 열고, 경상북도는 시군 보건소를 중심으로 방역비상진료대책반을 24시간 가동합니다.

또 중증환자에 대한 병상 확보와 소아·분만·투석 환자에 대한 특수병상도 별도로 확보했습니다.

[홍윤미/대구시청 감염병관리과장 : "중등증의 입원치료가 필요할 경우에는 관할 보건소 행정상담센터를 통해 병상 요청을 하시거나 호흡 곤란 등 증상이 심할 경우 119 또는 가까운 응급의료기관으로 즉시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아직 코로나가 숙지지 않은 만큼, 설 연휴 기간 코로나 확산에 경각심을 갖고 개인 방역에 힘써야 합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김지홍 기자 (kj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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