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모비스, 3연승 전주 KCC 잡고 3위 수성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3연승을 달리던 전주 KCC를 꺾었다.
울산은 2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전주와의 홈경기에서 66-64로 이겼다.
울산은 올스타 경기 휴식기 이후 처음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17승 14패로 서울 SK와 함께 3위 자리를 지켰다.
울산은 이날 전주에 패했다면 전주와 공동 4위로 내려앉을 뻔했지만 승리했다. 올 시즌 상대 전적 4전 4승의 절대 우위도 이어 나갔다.
이날 경기 두 팀 모두 낮은 야투 성공률로 많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리바운드 1위인 울산이 이번 경기에서도 수비 리바운드 숫자에서 전주에 39-25로 압도했다. 이를 속공으로 연결하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울산은 올스타전에 나섰던 이우석의 과감한 돌파, 이날 리그 700번째 경기에 출전한 베테랑 센터 함지훈의 든든한 골 밑 플레이 덕을 봤다.
경기 초반에는 주거니 받거니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전주는 1쿼터 울산에 비해 높은 속공 성공률로 주도권을 잡았다. 쿼터 막판 이진욱이 과감한 돌파에 이은 버저비터 성공으로 17-14로 앞서나갔다.
전주는 2쿼터 초반에도 기세를 올렸다. 론데 제퍼슨이 2분 만에 3점슛 1개 포함, 7득점을 올리며 24-18로 점수 차를 벌렸다. 제퍼슨이 본인이 던지고 튕겨 나온 슛을 다시 집어넣으며 26-18까지 벌어졌다.
울산은 이우석이 3점슛을 꽂아 넣으며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이우석은 빠른 돌파 이후 함지훈에게 연결했다. 함지훈은 노련하게 슛동작에서 반칙을 얻어냈고, 자유투를 모두 성공해 26-26, 동점을 만들었다. 상대 실책에 이은 함지훈의 득점이 다시 나오면서 28-26으로 역전했다. 쿼터 막판 김영현이 3점슛까지 성공하며 35-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3쿼터 초반 전주의 추격이 시작됐다. 전주는 이진욱의 3점슛, 허웅의 2점이 이어지며 37-37, 동점을 만들었다.
울산은 2번의 속공, 김영현의 3점포로 맞서며 다시 44-37로 앞서 나갔다. 이후 수비 리바운드를 착실히 따내며 속공으로 잘 연결하며 리드를 지켰다.
4쿼터 초반 두 팀 모두 번번이 야투에 실패하면서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2분30초가 지나서야 전주 라건아가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 득점에 성공, 52-49로 3점 차까지 좁혀졌다.
하지만 전주는 완전히 열린 슛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연달아 실책을 저질렀다. 58-49로 순식간에 점수 차는 9점까지 벌어졌다. 쿼터 중반 울산 김영현이 야투를 성공시키며 62-51로, 처음으로 점수 차가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
전주는 2분여를 남기고 전준범의 3점슛이 터지고, 라건아도 득점포를 다시 가동하면서 64-58까지 따라갔다.
울산은 함지훈이 차분하게 골 밑 득점을 성공시키며 전주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66-58까지 앞서 나갔다.
전주는 경기 종료 7초를 남기고 이근휘와 전준범이 잇따라 3점슛을 꽂아 넣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너무 늦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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