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내 첫 발생 후 3년째…충북 93만여 명 확진
[KBS 청주] [앵커]
오늘은 코로나19가 국내에서 첫 발생한 지 3년째 되는 날입니다.
지난 3년간 충북에서는 도민의 60%에 가까운 93만여 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고, 이 가운데 천 명이 숨졌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을 한성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3년 전인 2020년 1월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중국 국적의 35세 여성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11일 뒤 중국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중국 우한에 거주하던 교민 150명이 귀국해 진천 인재개발원으로 입소했습니다.
["인재개발원에 수용하는 것을 결사 반대한다."]
신종 전염병에 대한 두려움으로 일부에서는 '입소 반대' 움직임도 있었습니다.
충북의 첫 코로나19 확진자는 국내 첫 발생 후 약 한 달 뒤에 나왔습니다.
증평 모 군부대 소속 30대 장교로 당시 코로나 19 확진자가 폭증했던 대구를 방문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충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때는 코로나19 하위 변이인 '오미크론'이 크게 확산하던 지난해 3월입니다.
당시 충북의 하루 확진자는 최고 17,300명으로 대유행은 약 2개월간 이어졌습니다.
전염병이 유행한지 어느덧 3년째, 충북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어제 기준으로 93만 8,773명입니다.
충북 인구의 58.9%가 감염된 셈입니다.
이 가운데 천 명이 숨졌습니다.
충북의 지난 한 주간 일 평균 확진자 수는 955.1명, 7차 유행이 지난해 12월 정점을 찍고 감소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한편 정부는 설 연휴가 끝난 뒤인 오는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에서 권고사항으로 변경했습니다.
[지영미/질병관리청장 : "방역 당국은 고위험군 보호에 집중하면서도 사회 각 분야의 완전한 일상 회복을 앞당길 수 있도록 코로나19를 통제 가능한 유행으로 관리하고자 합니다."]
코로나 19 3년, 방역 당국은 확산 초기 두렵기만 했던 신종 전염병이 이제 대처 가능한 전염병으로 토착화되어 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한성원 기자 (hans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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