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스위스·사우디 외교장관 회담…美 조지아주 주지사 면담

최서진 기자 2023. 1. 20.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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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은 18일 스위스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보스포럼) 참석 계기 스위스·사우디 외교장관, 미국 조지아주 주지사와 면담을 갖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 장관은 이날 이그나치오 카시스 스위스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코로나 상황에서도 교역 규모가 21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양국 간 경제 협력이 꾸준히 지속되어 온 것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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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스위스와 제약·금융·교육 협력 강화
스위스, 韓 유엔 안보리 진출 지지
사우디와 네옴 프로젝트 협력 강화
조지아주에 IRA 협조 요청…"지원"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서희홀에서 열린 2023년 신입직원 임용장 수여식에 참석해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23.01.13.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은 18일 스위스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보스포럼) 참석 계기 스위스·사우디 외교장관, 미국 조지아주 주지사와 면담을 갖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 장관은 이날 이그나치오 카시스 스위스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코로나 상황에서도 교역 규모가 21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양국 간 경제 협력이 꾸준히 지속되어 온 것을 평가했다.

또 향후 제약, 금융 등 고부가가치 산업 분야와 교육 및 과학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카시스 장관은 "스위스도 양국 간 협력을 교육, 혁신, 과학기술 등 분야로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 장관이 스위스가 2023-2024년 임기로 처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에 당선된 것을 축하한 데 대해 카시스 장관은 사의를 표하고, 한국의 유엔 안보리 진출을 공식 지지하며 한국과 유엔 무대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하였다.

박 장관은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스위스의 지지를 요청했고, 카시스 장관은 그간 방한 경험을 통해 부산의 경쟁력을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스위스가 중립국감독위원회 활동 및 대북 인도적 지원 등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지속 기여해 온 것을 평가하고, 카시스 장관은 북한의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변함없이 지지한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우리 정부 인태전략을 소개하고, 인권, 법치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스위스와 인태지역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박 장관은 파이살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사우디 외교부 장관과 양자 회담을 갖고 양국간 실질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 장관은 작년 11월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을 통해 약 40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 등 양국 관계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박 장관은 네옴(NEOM) 프로젝트와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파이살 장관은 "모하메드 왕세자의 방한으로 양국 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우호적인 여건이 조성됐다"며 "한국과 제반 분야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주 주지사와도 면담을 갖고, 한-조지아州 협력을 포함한 한미 경제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장관은 작년 11월 미국 주지사 선거에서 켐프 주지사가 재선에 성공한 것을 축하하고, 재임기간 동안 계속해서 한미관계의 든든한 지원자가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 장관은 최근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등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이 활발하게 조지아주에 진출하며 양국 경제협력 증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의 원활한 활동을 위한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켐프 주지사는 "한국 기업들도 조지아주에 진출해 한미관계 및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의 원활한 기업활동을 위해 州정부 차원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장관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최근 진전 동향을 공유하고, 조지아주를 비롯해 미국에 투자 중인 우리 기업들의 우려가 해소될 수 있도록 주정부 차원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켐프 주지사는 "IRA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우려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조지아주내 한국기업들이 공평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주정부 차원에서도 가능한 지원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est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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