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평산 우라늄 광산 갱도 붕괴 징후” 美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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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 황해북도에 위치한 평산 우라늄 광산의 갱도 일부가 함몰된 정황이 포착됐다고 미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민간 북한 분석가인 제이콥 보글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평산 광산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바탕으로 터널(갱도) 입구의 붕괴가 진행되는 모습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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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 황해북도에 위치한 평산 우라늄 광산의 갱도 일부가 함몰된 정황이 포착됐다고 미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민간 북한 분석가인 제이콥 보글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평산 광산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바탕으로 터널(갱도) 입구의 붕괴가 진행되는 모습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14일 분석한 위성사진에는 광산 터널 입구에 함몰된 것으로 보이는 큰 구덩이 2개가 확인됐는데 전문가는 이러한 징후를 광산 입구의 붕괴로 풀이했다.
그는 "사진에서 100m가 넘는 구덩이 두 개가 발견됐다"며 "이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연속적으로 함몰된 것에서 점차 서쪽으로 확장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광산 갱도가 지지력을 잃었고, 여기에 물이 스며들면서 지지구조를 더욱 약화시켜 함몰하는 것 같다"며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여전히 이 광산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최근 몇년간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평산광산 주변으로 우라늄 추출로 쌓인 폐기물들이 주기적으로 관찰되고, 인근 평산 우라늄 공장에서 확장공사가 진행 중인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와 관련해 북한 핵시설 관련 위성사진 분석 전문가인 미 연구기관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조셉 버뮤데즈 선임 연구원은 "2000년 이후 북한 평산 광산에 5개의 수직갱도가 있었으나 현재 2개의 갱도만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버뮤데즈 연구원은 그러면서 최근 위성사진에서 2개 갱도 주변 움푹 들어간 모습을 볼 때 함몰이라는 분석에 어느 정도 타당성이 있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평산 광산은 북한 내 핵무기에 사용되는 농축 우라늄의 주요 생산지로서 이곳에서 채굴된 우라늄 광석은 인근에 위치한 평산 우라늄 공장에서 정련과정을 거쳐 핵물질 원료인 우라늄정광, 일명 ‘옐로케이크’를 생산한다.
2021년 미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CISC)는 평산의 우라늄 채굴·정련 시설을 최대치로 가동하면 연간 36만t의 우라늄 원석을 처리할 수 있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이론적으로는 연간 최대 350㎏의 핵무기 제조용 고농축우라늄을 추출하는 것으로 1년에 17~23기의 핵탄두를 만들 수 있다.
앞서 RFA은 경북대학교 정성학 국토위성정보연구소 부소장의 분석을 인용해 평산 우라늄정련공장에서 폐광 침전지와 댐을 추가로 건설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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