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명절 앞두고 대규모 인명 피해 속출...눈사태·공장 폭발로 32명 사망·9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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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까지 며칠만을 남겨두고 발생한 눈사태로 20명이 숨졌다.
또다른 지역에서는 화학공장이 폭발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중국 관영 신화사와 CCTV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오후 7시50분쯤 시짱(티베트) 자치구에서 발생한 눈사태의 사망자가 총 20명으로 확인됐다고 20일 보도했다.
눈사태가 발생하기 이틀 전에는 랴오닝성 판진시에서 대규모 폭발사고가 일어나 10여 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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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태로 20명·폭발로 12명 사망..실종자 수색 중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까지 며칠만을 남겨두고 발생한 눈사태로 20명이 숨졌다. 또다른 지역에서는 화학공장이 폭발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중국 관영 신화사와 CCTV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오후 7시50분쯤 시짱(티베트) 자치구에서 발생한 눈사태의 사망자가 총 20명으로 확인됐다고 20일 보도했다. 아직 실종된 8명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다. 당국은 이들에 대한 구조와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당시 눈사태가 발생해 터널 앞에는 약 3m 높이의 두터운 ‘눈의 벽’이 쌓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터널을 지나던 차량이 매몰됐고, 일부 차량은 터널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고립됐다. 전날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9명이었으나 수색대가 오늘 시신을 추가로 발견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점에서는 매년 눈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반복됐다. 지난해 2월에도 사고 발생 지점 인근에서 눈사태로 5명이 매몰됐고 이내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2021년 4월에는 눈사태 때문에 4명이 목숨 잃기도 했다. 다만 사고 발생 현장의 도로 상황과 기후를 지켜봐 온 한 주민은 현지 매체에 “통상적으로는 이 시기에 눈사태는 잘 일어나지 않아 의외"라며 “일반적으로 날씨가 따뜻해지는 시기에 그런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눈사태가 발생하기 이틀 전에는 랴오닝성 판진시에서 대규모 폭발사고가 일어나 10여 명이 숨졌다. 15일 사고가 발생한 직후에는 2명이 사망하고 3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종자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사망자가 12명까지 늘어났다. 폭발의 위력은 사고가 발생한 곳으로부터 2㎞ 떨어진 지역의 창문이 깨지고 문이 부서질 정도였다.
중국 국무원은 랴오닝성 정부에 ‘생산안전사고 조사·처리 규정’에 따른 신속한 사고 조사를 요구했다. 이날 랴오닝성의 선전부는 “폭발 원인으로 화학공장의 관로를 보수 작업하는 과정에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유진 기자 iyz@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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