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주춤한 비트코인…‘설 랠리’ 기대되는 이유 두 가지
20일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88% 상승한 2만1068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거래소인 업비트 기준으로는 전날보다 1.89% 상승한 2620만원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10일부터 약 5일간 500만원 가량 반등한뒤 일주일째 2600만원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숨고르기에 들어가면서 투자자들은 설 명절에 큰 움직임이 나올 것을 기대하고 있다.
두 가지 이유에서다. 먼저는 비트코인의 시가총액 점유율이 지속 상승하고 있다. 현재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 중 비트코인의 점유율은 43.37%다. 지난해 7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비트코인 점유율은 올해들어 40.27%에서 3.09%p 상승했다.
비트코인 점유율이 크게 상승한 뒤엔 가격 변동이 항상 크게 나타났다. 최근 비트코인 점유율이 1%p이상 오른건 지난해 5월 11일, 26일과 9월 9일 등이다. 각각 비트코인은 9%, 26% 하락, 4% 상승세를 보였다.
반대로 알트코인의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알트코인은 비트코인이 아닌 코인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비트코인의 가격이 반등하면서 점유율도 올랐다는 건, 가상자산 시장이 비트코인 중심으로 가격이 반등했다는 얘기다. 코인시장은 비트코인이 주도적으로 가격이 오른 뒤 점유율이 떨어지면서 알트코인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는 흐름을 보인다.
중국발 하락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매년 춘절 명절을 앞두고 자금이 필요해 중국 투자자들이 투자자금을 뺀다는 얘기가 있기 때문이다. 가상자산 분석기업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실제로 중국 자본 채굴 기업인 ‘풀인’과 ‘1테라해시’등은 최근 1만1000개의 비트코인을 바이낸스로 보냈다. 일반적으로 채굴자들이 거래소로 보낸 비트코인은 단기간내에 시장에 판매된다. 크립토퀀트 관계자는 “비트코인이 최근 반등했지만 장외거래 등 기관의 움직임은 미미했다”면서 “이번 상승세로 하락장이 끝났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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