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빠른 템포의 현대모비스, 서명진이 보여준 2개의 패스
손동환 2023. 1. 20. 21:26
현대모비스는 빨랐고, 서명진(189cm, G)의 패스도 빨랐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 2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전주 KCC를 66-64로 꺾었다. 18승 14패로 다시 단독 3위에 올랐다. 단, 4위인 서울 SK(17승 14패)와는 반 게임 차.
현대모비스는 2019~2020시즌 중반부터 리빌딩 버튼을 눌렀다. 먼저 이대성(대구 한국가스공사)과 라건아(전주 KCC) 등 2018~2019 통합 우승 주역들을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했고, 팀의 심장이자 레전드였던 양동근(현 울산 현대모비스 코치)은 2019~2020시즌 종료 후 은퇴했다.
현대모비스는 미래 자원에 신경 썼다. 대표적인 선수가 서명진(189cm, G)이다. 서명진은 2018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현대모비스에 입단한 가드. 부산중앙고 졸업 후 곧바로 프로에 뛰어들었지만, 가드로서 지녀야 할 패스 센스와 슈팅 능력을 겸비한 유망주다.
서명진은 2019~2020시즌 중반부터 기회를 얻었다. 2020~2021시즌에는 팀의 주전 가드로 거듭났다. 정규리그 53경기 평균 26분 2초 출전에 8.3점 4.5어시스트 2.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의 4강 플레이오프 직행에 기여했다.
그리고 2021~2022시즌에 포텐을 제대로 터뜨렸다. 46경기 평균 24분 52초 밖에 나서지 못했지만, 10.1점 4.4어시스트 2.5리바운드로 득점 부문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현대모비스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또 한 번 힘을 실었다.
하지만 서명진에게 따라다닌 꼬리표가 있었다. ‘멘탈’과 ‘승부처 경쟁력’이다. 서명진이 좋은 기량을 가지고도, 강하지 않은 멘탈과 승부처 경쟁력이 서명진의 평가를 절하했다. 현대모비스 코칭스태프도 서명진도 이를 인지했다.
2022~2023시즌의 서명진은 예년과 비슷한 출전 시간(경기당 25분 9초)을 부여받았다. 그렇지만 7.9점 3.5어시스트 1.9리바운드로 이전보다 저조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3점슛 성공률 또한 26.3%(경기당 1.0/3.7)로 예년보다 많이 떨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명진이 현대모비스에서 많은 걸 해줘야 한다. 론제이 아바리엔토스(181cm, G)와 이우석(196cm, G)의 부담을 덜어야 하는 자원이기 때문. KCC전도 마찬가지였다.
서명진은 1쿼터 종료 3분 32초 전 처음 코트를 밟았다. 핵심 임무 중 하나인 허웅(185cm, G) 수비에 집중했다. 허웅의 몸에 자신의 몸을 바짝 붙였고, 많은 손질로 허웅의 행동 반경을 최소화했다.
볼 없는 움직임과 핸드-오프 플레이를 결합한 2대2 플레이도 뛰어났다. 게이지 프림(205cm, C)한테 자연스럽게 찬스를 만들어줬다. 활력이 떨어졌던 현대모비스는 나쁘지 않은 분위기로 1쿼터를 마쳤다. 점수는 14-17.
1쿼터에 몸을 달군 서명진은 2쿼터에 본격적으로 움직였다. 서명진의 임무는 달라지지 않았다. 자신의 매치업인 허웅을 끈질기게 따라다니는 것이었다. 그러나 서명진이 2쿼터 시작 3분 47초 만에 2번째 파울을 범했고,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김영현(186cm, G)을 투입했다.
현대모비스는 서명진 없이도 경기를 잘 풀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이 강조했던 ‘빠른 공수 전환’이 잘 됐기 때문. 아바리엔토스와 이우석, 함지훈(198cm, F)과 프림 등 주축 자원들이 현대모비스의 컬러를 잘 이행했고, 현대모비스는 35-3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아바리엔토스가 3쿼터에 이진욱(178cm, G)과 매치업되자, 서명진이 다시 코트로 나갔다. 아바리엔토스의 체력을 분산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순간적인 돌파로 앞서는 득점(39-37)을 만들기도 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 2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전주 KCC를 66-64로 꺾었다. 18승 14패로 다시 단독 3위에 올랐다. 단, 4위인 서울 SK(17승 14패)와는 반 게임 차.
현대모비스는 2019~2020시즌 중반부터 리빌딩 버튼을 눌렀다. 먼저 이대성(대구 한국가스공사)과 라건아(전주 KCC) 등 2018~2019 통합 우승 주역들을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했고, 팀의 심장이자 레전드였던 양동근(현 울산 현대모비스 코치)은 2019~2020시즌 종료 후 은퇴했다.
현대모비스는 미래 자원에 신경 썼다. 대표적인 선수가 서명진(189cm, G)이다. 서명진은 2018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현대모비스에 입단한 가드. 부산중앙고 졸업 후 곧바로 프로에 뛰어들었지만, 가드로서 지녀야 할 패스 센스와 슈팅 능력을 겸비한 유망주다.
서명진은 2019~2020시즌 중반부터 기회를 얻었다. 2020~2021시즌에는 팀의 주전 가드로 거듭났다. 정규리그 53경기 평균 26분 2초 출전에 8.3점 4.5어시스트 2.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의 4강 플레이오프 직행에 기여했다.
그리고 2021~2022시즌에 포텐을 제대로 터뜨렸다. 46경기 평균 24분 52초 밖에 나서지 못했지만, 10.1점 4.4어시스트 2.5리바운드로 득점 부문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현대모비스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또 한 번 힘을 실었다.
하지만 서명진에게 따라다닌 꼬리표가 있었다. ‘멘탈’과 ‘승부처 경쟁력’이다. 서명진이 좋은 기량을 가지고도, 강하지 않은 멘탈과 승부처 경쟁력이 서명진의 평가를 절하했다. 현대모비스 코칭스태프도 서명진도 이를 인지했다.
2022~2023시즌의 서명진은 예년과 비슷한 출전 시간(경기당 25분 9초)을 부여받았다. 그렇지만 7.9점 3.5어시스트 1.9리바운드로 이전보다 저조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3점슛 성공률 또한 26.3%(경기당 1.0/3.7)로 예년보다 많이 떨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명진이 현대모비스에서 많은 걸 해줘야 한다. 론제이 아바리엔토스(181cm, G)와 이우석(196cm, G)의 부담을 덜어야 하는 자원이기 때문. KCC전도 마찬가지였다.
서명진은 1쿼터 종료 3분 32초 전 처음 코트를 밟았다. 핵심 임무 중 하나인 허웅(185cm, G) 수비에 집중했다. 허웅의 몸에 자신의 몸을 바짝 붙였고, 많은 손질로 허웅의 행동 반경을 최소화했다.
볼 없는 움직임과 핸드-오프 플레이를 결합한 2대2 플레이도 뛰어났다. 게이지 프림(205cm, C)한테 자연스럽게 찬스를 만들어줬다. 활력이 떨어졌던 현대모비스는 나쁘지 않은 분위기로 1쿼터를 마쳤다. 점수는 14-17.
1쿼터에 몸을 달군 서명진은 2쿼터에 본격적으로 움직였다. 서명진의 임무는 달라지지 않았다. 자신의 매치업인 허웅을 끈질기게 따라다니는 것이었다. 그러나 서명진이 2쿼터 시작 3분 47초 만에 2번째 파울을 범했고,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김영현(186cm, G)을 투입했다.
현대모비스는 서명진 없이도 경기를 잘 풀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이 강조했던 ‘빠른 공수 전환’이 잘 됐기 때문. 아바리엔토스와 이우석, 함지훈(198cm, F)과 프림 등 주축 자원들이 현대모비스의 컬러를 잘 이행했고, 현대모비스는 35-3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아바리엔토스가 3쿼터에 이진욱(178cm, G)과 매치업되자, 서명진이 다시 코트로 나갔다. 아바리엔토스의 체력을 분산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순간적인 돌파로 앞서는 득점(39-37)을 만들기도 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의 지시사항도 잘 이행했다. 리바운더로부터 볼을 받은 후, KCC 진영으로 뛰는 선수에게 빠르게 패스. 프림은 서명진의 패스를 덩크로 마무리했고, 김영현은 서명진의 패스를 3점으로 마무리했다.
서명진은 현대모비스에서 가장 바랐던 패스를 했다. 서명진의 패스는 빠르면서 길게 갔기 때문. 그러면서 현대모비스는 흐름을 탔다. 흐름을 탄 현대모비스는 더 빠르게 KCC를 몰아붙였다. 52-47로 3쿼터를 마쳤다.
서명진의 패스가 현대모비스에 또 한 번 힌트를 줬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에도 달렸다. 경기 종료 3분 20초 전 이우석의 속공으로 64-51로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 3분 20초 동안 2-13으로 밀렸지만,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서명진의 기록은 16분 22초 출전에 2점 3어시스트 2리바운드에 불과했다. 하지만 서명진이 3쿼터에 보여준 2개의 어시스트는 현대모비스의 컬러를 구현하기에 충분했다. 그래서 서명진의 빠른 패스는 큰 의미를 갖고 있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현대모비스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49%(23/47)-약 39%(21/54)
- 3점슛 성공률 : 약 18%(3/17)-약 21%(5/24)
- 자유투 성공률 : 약 92%(11/12)-약 78%(7/9)
- 리바운드 : 48(공격 9)-37(공격 12)
- 어시스트 : 18-11
- 턴오버 : 15-5
- 스틸 : 5-6
- 블록슛 : 2-0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울산 현대모비스
- 게이지 프림 : 36분 28초, 19점 20리바운드(공격 3) 2어시스트 1스틸
- 함지훈 : 21분 57초, 14점(2점 : 6/6, 자유투 : 2/2) 6리바운드(공격 2) 3어시스트 1스틸
- 이우석 : 34분 22초, 9점 7리바운드(공격 1) 3어시스트 1스틸
2. 전주 KCC
- 라건아 : 28분 8초, 14점(2점 : 6/8) 12리바운드(공격 3) 1어시스트 1스틸
- 론데 홀리스 제퍼슨 : 11분 52초, 13점 7리바운드(공격 4) 1스틸
- 이진욱 : 22분 5초, 11점 1리바운드(공격) 1어시스트 1스틸
사진 제공 = KBL
서명진은 현대모비스에서 가장 바랐던 패스를 했다. 서명진의 패스는 빠르면서 길게 갔기 때문. 그러면서 현대모비스는 흐름을 탔다. 흐름을 탄 현대모비스는 더 빠르게 KCC를 몰아붙였다. 52-47로 3쿼터를 마쳤다.
서명진의 패스가 현대모비스에 또 한 번 힌트를 줬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에도 달렸다. 경기 종료 3분 20초 전 이우석의 속공으로 64-51로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 3분 20초 동안 2-13으로 밀렸지만,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서명진의 기록은 16분 22초 출전에 2점 3어시스트 2리바운드에 불과했다. 하지만 서명진이 3쿼터에 보여준 2개의 어시스트는 현대모비스의 컬러를 구현하기에 충분했다. 그래서 서명진의 빠른 패스는 큰 의미를 갖고 있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현대모비스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49%(23/47)-약 39%(21/54)
- 3점슛 성공률 : 약 18%(3/17)-약 21%(5/24)
- 자유투 성공률 : 약 92%(11/12)-약 78%(7/9)
- 리바운드 : 48(공격 9)-37(공격 12)
- 어시스트 : 18-11
- 턴오버 : 15-5
- 스틸 : 5-6
- 블록슛 : 2-0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울산 현대모비스
- 게이지 프림 : 36분 28초, 19점 20리바운드(공격 3) 2어시스트 1스틸
- 함지훈 : 21분 57초, 14점(2점 : 6/6, 자유투 : 2/2) 6리바운드(공격 2) 3어시스트 1스틸
- 이우석 : 34분 22초, 9점 7리바운드(공격 1) 3어시스트 1스틸
2. 전주 KCC
- 라건아 : 28분 8초, 14점(2점 : 6/8) 12리바운드(공격 3) 1어시스트 1스틸
- 론데 홀리스 제퍼슨 : 11분 52초, 13점 7리바운드(공격 4) 1스틸
- 이진욱 : 22분 5초, 11점 1리바운드(공격) 1어시스트 1스틸
사진 제공 = KBL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바스켓코리아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