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마스크 해제..의무 -> 권고

(앵커)
코로나19 이후로 3년간 필수품이 돼버렸던 마스크를 드디어 실내에서도 벗을 수 있게 됐습니다.

앞으로도 코로나19 유행과 안정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지만, 완전한 일상 회복엔 속도를 내게 됐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2020년 2월.

제주에서도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마스크는 일상이 돼버렸습니다.

신종 감염병에 대한 두려움에 한 땐 마스크 품귀 대란까지 발생할 정도였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관광산업은 물론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한 지역경제마저 휘청거렸습니다.

3년간 일상을 옭아맸던 마스크에서 이젠 벗어날 수 있게 됐습니다.

정부가 지난해 9월 실외마스크에 이어, 오는 30일부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까지 해제했기 때문입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지표 4가지 중 3가지가 충족되고, 대외 위험 요인도 관리가 가능하다는 판단에서입니다.

하지만 감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의료기관과 대중교통 등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는 당분간 유지됩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안정적인 일상 회복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자율적인 방역수칙 실천과 생활화가 무엇보다 중요함을 다시 한 번 강조드립니다.

제주에서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반기고 있습니다.

환자 1명당 전염시킬 수 있는 감염병재생산지수가 1 밑으로 떨어졌고, 위중증 환자나 병상가동률도 효율적인 수치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상휘 제주시 조천읍
예전에 마스크 벗었었던 때가 굉장히 좀 오래전인데 그 때로 돌아가는 것 같아서 기분 좋고, 또 아이들은 사실은 마스크를 너무 오랫동안 끼고 있어서 마스크 끼기 전에 어떤 그때를 좀 기억을 못하는 부분들도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들한테는 좀 자유롭고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있어요.

하지만 아직도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 건 변수로 꼽히고 있습니다.

한가윤 예비 중학생
아직은 어색하기도 하고 감염 위험도 있으니까 썼으면 좋을 것 같아요.

3년간 일상이 돼버린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실상 해제되면서 완전한 일상 회복으로의 기대감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JIBS 제주방송 하창훈 (chha@jibs.co.kr) 강효섭(muggin@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