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직업체험 카페'..여전히 좁은 '발달장애' 취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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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 고등학생들이 직업 체험을 하면 직접 운영하는 카페가 있습니다.
미래 직업인을 꿈꾸는 끊임 없는 반복 훈련을 받고 있지만, 발달장애학생들의 취업문은 여전히 넓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7개 학교의 발달장애 고등학생 30명이 이 곳에서 5차례 직업 체험을 했습니다.
발달장애학생들이 학교와 전문 기관에서 직업 교육을 받긴 하지만, 이 카페처럼 실제 직업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은 거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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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발달장애 고등학생들이 직업 체험을 하면 직접 운영하는 카페가 있습니다.
미래 직업인을 꿈꾸는 끊임 없는 반복 훈련을 받고 있지만, 발달장애학생들의 취업문은 여전히 넓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강석창기잡니다.
(리포트)
어린이 도서관 한쪽에 있는 카펩니다.
발달장애 고등학생들이 바리스타의 꿈을 키우는 특별함이 있는 곳입니다.
영업 시작 30분 전.
모자까지 복장을 갖추고 사전 교육을 받습니다.
주문을 받고, 결제하는 것까지 하나하나 반복 교육이 이어집니다.
주문 받은 음료를 만드는 과정을 배우고, 직접 만들어 보기도 합니다.
"천천히. 그렇지. 잘 했어"
카페 영업이 시작되자 손님들이 줄을 잇습니다.
사전 교육 때 배운 그대로 손님들을 맞습니다.
"차가운 거 드실 건가요? 따뜻한 거 드실 건가요?//따뜻한 거요,"
이 카페는 제주도교육청이 발달장애 고등학생들을 위해 만든 공간입니다.
직접 손님을 상대하며 실제와 똑같이 다양한 상황을 해결하는 체험을 하고 있습니다.
김예림 /대학생
"주문하고 이럴 때 직업 체험장이라고 해서 다를 건 없었고, 일반 커피숍이랑 똑같았고 맛도 있었다."
직업 체험 카페는 학기중에도 열고 있습니다.
오전과 오후 2시간씩 발달장애 학생들이 직접 카페를 운영합니다.
지난해 7개 학교의 발달장애 고등학생 30명이 이 곳에서 5차례 직업 체험을 했습니다.
다음달 10일까지 2주일 진행되는 겨울 방학 교육에도 10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홍수원 /제주고 1
"처음에는 손님하고 이야기하는 게 힘들었지만 지금은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발달장애학생들이 학교와 전문 기관에서 직업 교육을 받긴 하지만, 이 카페처럼 실제 직업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은 거의 없습니다.
이때문에 발달장애학생들의 취업문은 더더욱 좁아지고 있습니다.
김미경/특수교사
"학생들이 방학 중에도 나와서 정말 열심히 훈련하고 있습니다.졸업 후에 취업을 위해서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우리 지역사회에서도 장애인들에게 더 많은 고용 기회가 주어질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주발달장애인 복지협회에 등록된 발달장애 학생만도 현재 천 3백명 가량.
직업인을 꿈꾸며 직업 교육을 받고 있지만, 사람들 속에 녹아들며 자활할 수 있는 사회적 배려와 기회는 아직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JIBS 강석창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강명철 (kangjsp@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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