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귀성길에 고속도로 정체 시작…37만 명 해외로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매서워지는 바람 속 고향을 향한 발걸음이 시작됐습니다.
오랜 만에 거리두기 없이 가족 얼굴 맞대는 명절이지만 아직 코로나에, 또 얼어붙은 도로에, 한발 한발 살피면서 즐거운 명절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 시각 교통 상황부터 알아봅니다.
고속도로는 일찌감치 붐비기 시작했습니다.
KBS 헬기 연결해서 알아보죠.
문예슬 기자! 차량 행렬이 꽤 길어 보이네요?
[리포트]
네, KBS 헬기는 저녁 8시쯤 김포공항을 출발해 한 시간 정도 비행 중인데요.
도로 곳곳이 차량들로 가득 찬 모습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경기도 용인시 신갈 분기점 상공에 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차량들 불빛이 긴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화면에서 세로 방향으로 보이는 곳이 경부고속도로입니다.
지금 서울요금소에서 출발하면 부산까지 5시간 10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엔 영동고속도로 모습입니다.
경부에 비하면 소통이 원활한 모습이지만 여전히 차량 통행량 많습니다.
이 시각 기준 서울요금소에서 강릉까지 2시간 40분, 목포까지는 5시간 20분이 예상됩니다.
반면, 서울로 향하는 교통 흐름은 비교적 원활한 편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뒤 처음 맞는 설이라, 지난해보다 교통 이동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고향 가는 길은 내일(2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 서울로 돌아오는 길은 모레(22일) 낮 12시부터 6시까지 가장 많이 막힐 걸로 보입니다.
오늘(20일) 자정부터 연휴가 끝나는 화요일 자정까지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고, 휴게소 6곳에선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가 운영됩니다.
연휴 후반에는 전국에 강추위가 예고돼 있습니다.
강풍과 빙판 등으로 사고도 우려되는 만큼, 각별히 '조심 운전' 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신갈분기점 상공에서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앵커]
이어서 인천국제공항으로 갑니다.
박진수 기자, 지난해부터 많은 나라들이 국경을 다시 열었어요.
공항 분위기도 많이 달라졌죠?
[기자]
그렇습니다.
밤 늦게까지 해외로 떠나려는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정까지 국제선 항공편은 40편 이상 남아 있습니다.
오늘부터 닷새 동안 30만 명 가까이가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로 나갈 것으로 추산됩니다.
지난해 설 연휴와 비교하면 11배 넘게, 추석에 비해선 2배 늘었고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60% 정도까지 회복된 수준입니다.
김포공항 등을 통해 나가는 인원까지 합하면 이번 연휴 기간에 37만 명이 해외로 나가는 겁니다.
저희 취재진도 공항을 찾은 여행객들 만나봤는데요.
3년 만의 '명절 여행',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배정희/서울시 성동구 : "동생 보러 가요. 저는 한 3년 만에 가는 것 같아요. 나가는 걸 좋아하는 편인데 계속 못 다녀서 많이 아쉬웠는데, 이제는 나가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기현/부천시 소사구 : "가족들이랑 베트남 가려고 인천공항 나왔습니다. 여권까지 미리 만들어놨거든요. 2020년에 만들어놨는데 지금 거의 3년 만에 가는 거라서 다들 기뻐하고 있습니다."]
[앵커]
고향가시는 분들, 아직 고속버스나 열차 표 구할 수 있을까요?
[기자]
고속버스와 철도, 귀성길 예매율 대부분 높습니다.
우선 기차 하행선의 경우 내일까지 KTX는 90% 이상 예매됐고, SRT는 매진됐습니다.
고속버스도 오늘과 내일 모두 85% 넘는 예매율을 보이고 있는데요.
다만, 예비 차가 수시로 투입되고 있어 일부 표가 추가될 순 있습니다.
연휴 막바지 날씨가 안 좋습니다.
제주와 호남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과 강풍이 예보돼 있는데요.
고향 갔다 돌아오시는 길 항공편과 배편 일정 조정하시거나 운항 여부 미리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최진영/영상편집:김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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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슬 기자 (moonster@kbs.co.kr)
박진수 기자 (realwa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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