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센터] 전국 대부분 한파특보…연휴 첫날 서울 영하 10도
기상센터 연결하겠습니다.
이재승 기자, 기후변화가 설 차례상에도 영향을 줬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먼저 홍동백서의 대표 과일인 사과와 배는 50년 뒤에는 차례상에서 보기가 쉽지 않겠습니다.
사과는 과거에는 비교적 넓은 지역에서 재배가 됐는데, 지구온난화로 점점 줄어들어 2070년대는 재배지가 거의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배도 일시적으로 재배지가 늘긴 하지만, 50년 뒤 2070년대 이후에는 강원도 일부에서만 재배가 가능해지겠습니다.
국내산 명태는 아예 자취를 감췄습니다.
1980년대에는 '국민 생선'이었지만, 2019년 이후부터는 수자원 보호를 위해 아예 국내에서 잡는게 금지됐습니다.
한마디로 지금 차례상에 올라오는 명태포는 대부분 러시아산입니다.
그러나 가는 것이 있으면 오는 것이 있는 법이죠.
사과와 배의 빈자리는 따뜻한 기온에서 잘 자라는 감귤이나 멜론, 망고 등이 채워나갈 것으로 보이고요.
제주에서 주로 잡히던 난류성 어종 방어가 동해에서 더 많이 잡히는가 하면, 삼치의 어획량도 2010년대 이후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성균관에서 설차례상 간소화 방안을 발표했는데요.
나물과 과일 등 아홉 가지 음식이면 충분"하다면서 전은 올리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는데요.
기름에 힘들게 전을 부치는 부담을 없애자는 취지입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설 연휴 동안 날씨 어떻습니까?
[기자]
연휴 첫날인 내일(21일)은 맑고 쾌청한 날씨 속에 찬바람의 기세가 매섭겠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한파특보가 확대됐는데요.
내일은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이 맑겠습니다.
자세한 기온 보시겠습니다.
아침 기온 춘천이 영하 14도, 서울은 영하 10도가 예상되고요, 강원 산간 지역은 영하 20도 아래로 떨어지겠습니다.
낮 기온은 서울 0도, 전주 2도, 대구 3도 등으로 중부지방은 오늘보다 조금 높겠고, 남부지방은 2~3도 낮겠습니다.
모레 설 당일에는 추위는 주춤하지만 대부분 지역에서 눈이나 비가 오겠고, 연휴 마지막 날부터 다음 주 내내 매서운 한파가 이어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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