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0개국에 자국민 단체 관광 부분 허용…韓·日·美 등 제외

19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의 한 지하철역에서 여행객들이 짐을 가지고 이동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중국이 내달 6일부터 전 세계 20개국에 자국민 단체 관광을 부분 허용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문화관광부 판공청은 20일(현지시간) 온라인·오프라인 여행사가 자국민 대상 단체 해외여행 및 항공권+호텔 패키지 상품 판매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오는 20일부터 각 여행사들은 관련 상품 준비 및 판촉 활동이 가능하다.

20개국은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라오스, 캄보디아, 스리랑카, 몰디브, 뉴질랜드, 피지, 러시아, 스위스, 헝가리,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케냐,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르헨티나, 쿠바 등이다.

한국, 일본, 미국을 비롯해 중국발 입국 규제로 외교적 갈등을 겪고 있는 국가들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 조치에 대해 왕원빈 중국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국내 코로나19는 이미 낮은 수준이며 출입국 인원수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많은 국가에서 중국 관광객 방문을 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왕 대변인은 "최근 중국 사회의 생산과 생활은 전반적으로 정상화됐고 자국민의 해외여행에 대한 바람이 많이 증가했다"며 "여행 재개 조건은 한층 더 성숙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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