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약 따갑지만…“손주 만날 생각에 암시롱토 안 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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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대명절 설을 앞둔 지난 18일 전남 신안 지도5일장이 어르신들로 북적였다.
시장 들머리의 방앗간은 설 차례용 가래떡을 뽑느라 분주했고, 시장 좌판에서는 어르신과 상인 간의 흥정이 오갔다.
어르신의 손에 들린 장바구니는 자식과 손주들에게 줄 찬거리로 금세 채워졌다.
장바구니를 채운 어르신들은 시장 안 미용실로 향해 머리를 단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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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대명절 설을 앞둔 지난 18일 전남 신안 지도5일장이 어르신들로 북적였다. 새벽같이 배와 버스로 장을 찾은 어르신들은 지팡이와 실버카에 의지해 장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시장 들머리의 방앗간은 설 차례용 가래떡을 뽑느라 분주했고, 시장 좌판에서는 어르신과 상인 간의 흥정이 오갔다. 어르신의 손에 들린 장바구니는 자식과 손주들에게 줄 찬거리로 금세 채워졌다. 장바구니를 채운 어르신들은 시장 안 미용실로 향해 머리를 단장했다. 미용실 안은 자식과 손주 자랑으로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다. 자식 손주를 볼 생각에 어르신들의 주름진 얼굴에는 잠시나마 웃음꽃이 피었다. 모처럼 고향에 내려올 가족을 기다리는 어르신들의 설렘이 가득했던 장날의 풍경을 사진으로 모아본다.
신안/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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