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끌고 김민정 밀고’ KB스타즈, BNK 제압하고 4위 추격 시동

청주/김선일 2023. 1. 20.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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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박지수의 플레이에서 지난 시즌의 향기가 물씬 풍기고 있다.

KB스타즈 역시 박지수의 활약에 힘입어 2위 BNK를 제압하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싸움을 이어갔다.

KB스타즈는 박지수 복귀 후 BNK와 처음 맞붙었다.

골밑이 강한 BNK를 상대로 박지수의 복귀는 KB스타즈에게 천군만마처럼 느껴졌을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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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김선일 인터넷기자]이제 박지수의 플레이에서 지난 시즌의 향기가 물씬 풍기고 있다. KB스타즈 역시 박지수의 활약에 힘입어 2위 BNK를 제압하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싸움을 이어갔다.

청주 KB스타즈는 20일 청주체육관에서 부산 BNK썸과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62-61로 승리했다. KB스타즈는 이날 승리를 통해 4위 신한은행과의 격차를 3.5경기로 줄였다.

KB스타즈는 박지수(15점 13리바운드)가 위력을 발휘했다. 김민정(10점)과 강이슬(14점)의 후반 활약 역시 훌륭했다. 허예은의 6어시스트 역시 동료들의 소중한 득점으로 이어졌다.

KB스타즈는 박지수 복귀 후 BNK와 처음 맞붙었다. 골밑이 강한 BNK를 상대로 박지수의 복귀는 KB스타즈에게 천군만마처럼 느껴졌을 터. KB스타즈 김완수 감독 역시 경기 전 “(박)지수가 돌아와서 당연히 차이가 있다”며 골밑 전쟁을 예고했다.

어떻게든 박지수의 존재감을 이용해야 하는 KB스타즈는 1쿼터 5분 47초를 남기고 박지수를 투입했다. 1쿼터 박지수의 존재감은 미미했다. 공격에서 김한별을 상대로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였고, 밀려나며 시도한 중거리 야투는 림을 외면했다. 자연스레 KB스타즈는 1쿼터를 6점차 열세(10-16)로 마쳤다.

그럼에도 박지수가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까지 얼마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2쿼터에 들어서자 KB스타즈는 2-3 지역방어와 1-3-1 지역방어를 효과적으로 사용했다. 박지수는 지역방어에서 위력을 발휘했으며, 이소희의 돌파를 블록해내기도 했다.

블록의 강렬함 떄문이었을까, BNK 선수들은 점점 박지수의 존재를 의식하기 시작했다. 턴오버를 범하기도 했고, 골밑 쉬운 득점 기회를 연이어 놓쳤다. 그 사이 KB스타즈는 박지수의 자유투와 강이슬의 3점슛으로 경기를 원점(23-23)으로 돌렸다.

KB스타즈는 기어코 염윤아의 중거리 슛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27-25). 자신감을 얻은 KB스타즈 선수들은 박지수가 벤치에 머무르는 시간에도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KB스타즈는 허예은의 2대2 공격에 이은 돌파 득점으로 전반을 동점(29-29)으로 마쳤다.

기세를 탄 KB스타즈는 후반에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박지수의 중거리 슛과 김민정의 골밑슛, 3점슛을 묶어 7-0런(36-29)을 달렸다. 박지수는 이 과정에서 몸을 던지며 공격권을 지켜내는 투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KB스타즈의 지역방어 역시 여전히 위력을 발휘했고, BNK가 어쩔 수 없이 선택한 3점슛은 림을 벗어났다. 좋은 수비는 좋은 공격으로 이어졌다. 속공에서 심성영은 3점슛을 집어넣으며 분위기를 띄었고, 염윤아는 침착하게 자유투를 모두 성공하며 이번 경기 처음으로 점수차를 두 자리 수(45-35)로 벌렸다.

4쿼터 위기도 있었다. KB스타즈는 이소희에게 3점슛을 연이어 허용하며 흔들렸고, 박지수가 공격에서 득점을 하지 못하자 급격하게 무너졌다. 결국 KB스타즈는 역전을 허용(49-51)하며, 경기는 승부처에 돌입했다.

승부처에서 먼저 웃은 쪽은 KB스타즈였다. KB스타즈는 상대 로테이션 허점을 이용하며 김민정과 강이슬이 3점슛을 집어넣었다. 진안에게 속공 득점을 내주기도 했지만, 강이슬이 경기 종료 55초를 남기고 자유투를 모두 집어넣으며 점수차를 4점(60-56)으로 벌렸다.

KB스타즈가 쉽게 승리를 가져갈 것 같았지만, 한엄지의 3점슛과 진안의 골밑 득점을 허용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그럼에도 승리는 KB스타즈의 몫이었다. 김민정이 경기종료 2초를 남기고 골밑 득점을 성공하며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62-61).

반면, BNK는 이소희(19점)가 4쿼터 맹활약하며 추격했지만 승부처에서 고개를 숙였다.

#사진_WKBL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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