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태의 다시보기] 시민들은 코로나로 힘든데, '금수저' '윤심' 얘기만…
박성태 기자 2023. 1. 20. 20:58
정치권에 때아닌 '금수저' 논란이 등장했습니다.
시작은 홍준표 대구시장입니다.
당 대표 출마를 고민 중인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 한 말이었는데요.
나 전 의원은 바로 '금수저'로 맞받았습니다.
장제원 의원까지 소환했는데, 이 논란에서는 가만히 있던 장 의원으로서는 '갑자기 왜 나를'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애초에 금수저 논란은 홍준표 시장이 나경원 전 의원의 부동산을 두고 말을 꺼냈습니다.
54억 넘게 사서 59억 넘게 팔았다는 건데, 이익이 얼마냐, 세금 떼고 나면 별거 없다. 이런 말들이 있었습니다.
나 전 의원이나 장제원 의원이나 알만한 사람은 알만한 금수저이긴 하지만, 사실 금수저가 본인 잘못도 아니고, 한국 사회 상당수 부모들의 꿈이 자식들 금수저 만드는 것이란 걸 생각하면 딱히 욕먹을 일이 아닙니다.
다만, 현실의 사람들 대부분이 특히 코로나로 더욱더, 금보다는 흙에 가까워졌다는 것을 생각할 때 집권 여당 대표 선거의 전초전에서 금수저, 또는 윤심 이런 얘기만 들리는 것은 심히 유감입니다.
다시보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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