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현재로선 NPT 체제 존중하는 게 현실적"

[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핵확산금지조약 체제를 존중하는 것이 현실적이고 합리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일본의 안보 강화 움직임에 대해서는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방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 대통령은 순방지인 스위스 현지에서 진행된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 북핵 대응 문제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의 확장억제를 완전히 신뢰한다"며 "현재로서는 핵확산금지조약, NPT 체제를 존중하는 것이 현실적이고 합리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북핵 문제가 더 심각해지면'이란 전제를 달았지만, 자체 핵 보유 가능성을 공개 언급해 정치권 공방을 빚은 상황에서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한 것입니다.

<윤석열 / 대통령(지난 11일, 국방부 신년 업무보고)> "더 문제가 심각해져 가지고 여기 대한민국에 전술핵 배치를 한다든지 우리 자신이 자체 핵을 보유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늘 현실적으로 가능한 수단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데…."

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구체적인 북핵 대응 방안을 놓고는 "현재 미국 핵 자산 운용에 대해 공동 기획, 공동 실행하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한미가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북한 비대칭 전력에 대응하기 위해 사이버 전력을 강화시켜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일본의 안보 강화 움직임에 대해서는 "한미일이 북핵 위협에 대해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공동 대처를 해나가야 하기 때문에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중 정상이 서로 초청을 한 상태라며 "가까운 시일 내 중국과 협의를 해 중국을 한 번 방문할 생각"이라며 방중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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