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면담 불발에 시위 재개…4호선 무정차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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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장애인 차별철폐연대가 지하철역에서 다시 시위에 나섰습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전장연의 박경석 대표가 전동차 문 앞에 엎드렸습니다.
전장연은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며 오늘(20일) 오전 8시부터 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과 서울역, 삼각지역 등에서 동시다발 시위를 벌였습니다.
단독 면담을 거부한 오세훈 시장 측에는 다시 공개 대화를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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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장애인 차별철폐연대가 지하철역에서 다시 시위에 나섰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단독 면담이 이뤄지지 않자, 중단했던 시위를 재개한 겁니다.
자세한 내용, 유덕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박경석/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 : 지하철 태워주세요. 지하철 좀 태워주세요. 장애인도 시민입니다!]
서울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전장연의 박경석 대표가 전동차 문 앞에 엎드렸습니다.
서울교통공사와 경찰이 전장연의 지하철 탑승을 계속 막자 전동차 문이 열리는 순간 박 대표가 휠체어에서 내려온 겁니다.
이후 박 대표는 교통공사 직원들에 의해 들려 다시 휠체어에 앉았지만, 교통공사 측은 오후 4시 24분부터 열차 11대를 무정차 통과시켰습니다.
전장연의 추가 돌발 행동에 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박준기/지하철 이용 시민 : 저는 이 정도 불편함 정도는…. 저분들도 아무래도 좀 속에 담긴 얘기를 하고 싶어서 저렇게 좀 불편한 몸을 이끌고 나와서 하는 게 아닐까.]
[김재춘/지하철 이용 시민 : 네 정거장 가는데 한 시간 정도 안에 있어봐서. (전장연) 본인들도 이게 잘못된 행동이란 걸 알고 진행하는 것 같거든요. 저희를 볼모로 잡고 한다는 게.]
전장연은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며 오늘(20일) 오전 8시부터 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과 서울역, 삼각지역 등에서 동시다발 시위를 벌였습니다.
단독 면담을 거부한 오세훈 시장 측에는 다시 공개 대화를 제안했습니다.
서울시는 별도 입장을 내지 않았지만, 전장연의 불법 행위에 더 이상 관용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경찰은 박경석 대표가 스스로 휠체어에서 내려와 지하철 탑승을 하려 했다며 범죄 혐의가 없는 것으로 보고 일단 입건하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박기덕, VJ : 김형진)
유덕기 기자dky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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