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연휴 ‘별 볼일 많네’
손흥민, 24일 풀럼 상대로 골사냥
김시우 ‘PGA 2연속 우승 정조준’
여자배구 김연경 ‘스파이크 대기’
설 연휴에도 스포츠는 계속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를 비롯해 7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하는 미국프로골프(PGA) 경기, 국내 프로농구·프로배구 경기가 스포츠 팬들의 연휴를 책임진다.
유럽축구 팬들은 설 연휴 기간 내내 한국 선수들의 활약을 볼 수 있다.
카타르 월드컵 휴식기 이후 다시 문을 여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이재성(마인츠)이 첫 주자로 나선다.
프라이부르크와 마인츠는 각각 볼프스부르크, 슈투트가르트와 2022~2023시즌 리그 1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두 경기 모두 한국시간으로 21일 오후 11시30분 시작한다.
설날인 22일에는 김민재(나폴리)와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출격한다.
김민재는 이날 오전 2시 살레르니타나와 이탈리아 세리에A 19라운드에 나서 팀의 뒷문을 지킨다. 황희찬은 오후 11시 맨체스터 시티와 EPL 21라운드에서 리그 1호 골에 도전한다. 아직 리그에서 골이 없는 황희찬이 강호 맨시티를 상대로 설날 축포를 쏜다면 축구팬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새해 선물이 된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대표팀 ‘캡틴’ 손흥민이 골문을 정조준한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이날 오전 5시 풀럼 홈구장에서 EPL 21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20일 맨체스터 시티에 역전패하면서 연패 수렁에 빠져 손흥민의 한 방이 절실하다.
20일부터 시작한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할 수 있을지도 볼거리다. 지난 16일 소니 오픈에서 우승하며 PGA 투어 통산 4승을 달성한 김시우는 ‘약속의 땅’에서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김시우는 2021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김시우는 이날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로 공동 85위로 출발했다. 선두권과 격차가 크지 않아 후반 라운드에서 뒤집기를 노려볼 만하다.
임성재와 김주형, 김성현, 안병훈, 이경훈, 강성훈도 출전한다. 임성재는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 담으며 7언더파 65타를 기록, 공동 7위에 올랐다. 챔피언은 23일 4라운드에서 결정된다.
프로농구에서는 쌍둥이 감독의 맞대결이 눈길을 끈다. 형 조상현 감독이 이끄는 창원 LG와 동생 조동현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 현대모비스는 24일 오후 2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맞붙는다. 두 팀은 각각 2·3위로 승차는 1.5경기이다.
프로농구는 21일 오후 2시 시작되는 고양 캐롯과 안양 KGC인삼공사 경기를 비롯해 설 연휴 동안 10경기를 치른다.
프로배구도 연휴 기간 내내 오후 2시에는 남자부, 오후 4시부터는 여자부 경기가 펼쳐진다. 21일에는 여자 국가대표 전·현 주장 김연경(흥국생명)과 박정아(한국도로공사)가 맞붙는다. 갑작스러운 감독 경질로 내홍을 겪었던 흥국생명이 계속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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