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속공의 위력’ 현대모비스, KCC전 5연승 질주
손동환 2023. 1. 20. 20:44
현대모비스가 KCC를 또 한 번 잡았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전주 KCC를 66-64로 꺾었다. 18승 14패로 다시 단독 3위에 올랐다. 단, 4위인 서울 SK(17승 14패)와는 반 게임 차.
현대모비스는 경기 내내 빠른 공수 전환으로 KCC를 흔들었다. 여러 선수들이 조직적으로 참가했기에, 현대모비스의 속공이 돋보였다. 그리고 김영현(184cm, G)이 숨은 공신이었다. 허웅(185cm, G)의 득점을 ‘9’로 틀어막았기 때문이다.
1Q : 전주 KCC 17-14 울산 현대모비스 : X-FACTOR의 버저비터 1
[이진욱 1Q 기록]
- 10분, 6점(2점 : 2/2, 자유투 : 2/2) 1리바운드(공격) 1스틸
전창진 KCC 감독은 경기 전 “현대모비스와 이전 3경기에서는 아바리엔토스를 압박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아바리엔토스를 강하게 압박할 생각이다”며 수비 전략의 변화를 예고했다.
이진욱(178cm, G)이 수비 변화의 중심을 맡았다. 스피드와 근성을 갖춘 이진욱은 상대 가드를 잘 압박할 수 있는 카드. 그의 임무는 론제이 아바리엔토스(181cm, G)를 막는 것이었다.
이진욱은 아바리엔토스를 끈질기게 따라다녔다. 아바리엔토스의 볼 없는 움직임도 차단했다. 그러면서 아바리엔토스의 수비 약점을 공략했다. 순간 스피드에 이은 돌파로 손쉽게 득점했다.
1쿼터 마지막 공격이 압권이었다. KCC가 현대모비스에 실점했음에도, 이진욱은 달렸다. 종료 부저와 함께 왼손 레이업 성공. 전창진 KCC 감독의 박수갈채를 이끌었다. 벤치에 있던 동료들도 이진욱의 버저비터에 환호했다. 이진욱이라는 예상치 못한 요소가 KCC의 1쿼터 우위를 만들었기 때문.
2Q : 울산 현대모비스 35-30 전주 KCC : 반전의 이유
[현대모비스-KCC, 2Q 주요 기록 비교]
- 스코어 : 21-13
- 2점슛 성공 개수 : 6-5
- 2점슛 성공률 : 50%-약 28%
- 3점슛 성공 개수 : 2-1
- 3점슛 성공률 : 40%-25%
* 모두 현대모비스가 앞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 전 “우리가 전반전에 안됐던 이유를 분석했다. 속공 개수가 거의 제로였다. 우리가 해야 하는 농구를 전반전에 못했던 거다”며 전반전에 고전했던 이유를 기자들에게 알려줬다.
현대모비스의 컨셉은 확실했다. 실점하든 그렇지 않든, 수비 이후 빠르게 밀고 나가는 것이었다. 선수들의 템포가 조금이라도 느리면,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빠른 공격을 지시했다. 선수들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그러면서 현대모비스의 2쿼터 야투 성공률이 높아졌다.
활발한 움직임이 수비에도 좋은 영향력을 미쳤다. 1대1 수비는 물론, 팀 로테이션 수비도 끈끈했다. KCC의 공격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공수 모두 왕성한 에너지를 보여줬기에, 현대모비스가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다.
3Q : 울산 현대모비스 52-47 전주 KCC : X-FACTOR의 버저비터 2
[이진욱 3Q 기록]
- 10분, 5점(2점 : 1/2, 3점 : 1/1) 1어시스트
앞에서 이야기했듯, 이진욱은 수비 카드다. 상대 메인 볼 핸들러를 잘 압박하는 자원. 현대모비스전도 마찬가지였다. 아바리엔토스를 1쿼터부터 따라다녔고, 3쿼터에도 그랬다.
수비 카드가 공격까지 해준다면 금상첨화다. 이진욱도 마찬가지. 1쿼터에 빠른 발을 이용한 돌파로 재미를 봤고, 1쿼터 종료 부저와 동시에 레이업을 성공한 바 있다.
3쿼터에도 마찬가지였다. 이승현(197cm, F)을 패스를 3점으로 마무리했다. 3쿼터 마지막 공격에서는 자유투 라인 부근에서 백 보드 점퍼. 3쿼터 종료 부저가 울림과 동시에, 이진욱의 득점이 인정됐다. 이진욱의 두 번째 버저비터는 큰 의미를 갖고 있었다. KCC의 분위기를 올리는 득점이자, 현대모비스의 상승세를 가라앉히는 득점이었기 때문.
4Q : 울산 현대모비스 66-64 전주 KCC : 천적 관계
[KCC 잡는 건 현대모비스]
1. 2022.04.05. (울산동천체육관) : 89-70
2. 2022.10.22. (전주실내체육관) : 89-88
3. 2022.11.26. (울산동천체육관) : 85-68
4. 2022.12.12. (전주실내체육관) : 83-79
5. 2023.01.20. (울산동천체육관) : 66-64
* 현대모비스, KCC전 5연승
이진욱의 버저비터가 현대모비스의 상승세를 가라앉히는 듯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의 전략은 변하지 않았다. 빠르게 뛰되, 조직적으로 뛰었다. 짜여진 속공으로 쉽게 득점했다. 경기 종료 5분 8초 전 60-51로 KCC와 멀어졌다.
KCC가 타임 아웃을 요청했지만, 현대모비스는 집중력을 유지했다. 김영현의 점퍼로 두 자리 점수 차 우위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우석(196cm, G)이 속공으로 KCC에 찬물을 끼얹었다. 남은 시간은 3분 20초, 점수는 64-51이었다.
KCC는 주축 멤버를 모두 불러들였다. 패배를 인정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고삐를 놓지 않았다. 허무한 실점에 타임 아웃 요청.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았다. 그리고 KCC의 천적임을 과시했다. 이날 승리로 KCC전 5연승을 질주했다.
사진 제공 = KBL
울산 현대모비스는 2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전주 KCC를 66-64로 꺾었다. 18승 14패로 다시 단독 3위에 올랐다. 단, 4위인 서울 SK(17승 14패)와는 반 게임 차.
현대모비스는 경기 내내 빠른 공수 전환으로 KCC를 흔들었다. 여러 선수들이 조직적으로 참가했기에, 현대모비스의 속공이 돋보였다. 그리고 김영현(184cm, G)이 숨은 공신이었다. 허웅(185cm, G)의 득점을 ‘9’로 틀어막았기 때문이다.
1Q : 전주 KCC 17-14 울산 현대모비스 : X-FACTOR의 버저비터 1
[이진욱 1Q 기록]
- 10분, 6점(2점 : 2/2, 자유투 : 2/2) 1리바운드(공격) 1스틸
전창진 KCC 감독은 경기 전 “현대모비스와 이전 3경기에서는 아바리엔토스를 압박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아바리엔토스를 강하게 압박할 생각이다”며 수비 전략의 변화를 예고했다.
이진욱(178cm, G)이 수비 변화의 중심을 맡았다. 스피드와 근성을 갖춘 이진욱은 상대 가드를 잘 압박할 수 있는 카드. 그의 임무는 론제이 아바리엔토스(181cm, G)를 막는 것이었다.
이진욱은 아바리엔토스를 끈질기게 따라다녔다. 아바리엔토스의 볼 없는 움직임도 차단했다. 그러면서 아바리엔토스의 수비 약점을 공략했다. 순간 스피드에 이은 돌파로 손쉽게 득점했다.
1쿼터 마지막 공격이 압권이었다. KCC가 현대모비스에 실점했음에도, 이진욱은 달렸다. 종료 부저와 함께 왼손 레이업 성공. 전창진 KCC 감독의 박수갈채를 이끌었다. 벤치에 있던 동료들도 이진욱의 버저비터에 환호했다. 이진욱이라는 예상치 못한 요소가 KCC의 1쿼터 우위를 만들었기 때문.
2Q : 울산 현대모비스 35-30 전주 KCC : 반전의 이유
[현대모비스-KCC, 2Q 주요 기록 비교]
- 스코어 : 21-13
- 2점슛 성공 개수 : 6-5
- 2점슛 성공률 : 50%-약 28%
- 3점슛 성공 개수 : 2-1
- 3점슛 성공률 : 40%-25%
* 모두 현대모비스가 앞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 전 “우리가 전반전에 안됐던 이유를 분석했다. 속공 개수가 거의 제로였다. 우리가 해야 하는 농구를 전반전에 못했던 거다”며 전반전에 고전했던 이유를 기자들에게 알려줬다.
현대모비스의 컨셉은 확실했다. 실점하든 그렇지 않든, 수비 이후 빠르게 밀고 나가는 것이었다. 선수들의 템포가 조금이라도 느리면,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빠른 공격을 지시했다. 선수들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그러면서 현대모비스의 2쿼터 야투 성공률이 높아졌다.
활발한 움직임이 수비에도 좋은 영향력을 미쳤다. 1대1 수비는 물론, 팀 로테이션 수비도 끈끈했다. KCC의 공격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공수 모두 왕성한 에너지를 보여줬기에, 현대모비스가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다.
3Q : 울산 현대모비스 52-47 전주 KCC : X-FACTOR의 버저비터 2
[이진욱 3Q 기록]
- 10분, 5점(2점 : 1/2, 3점 : 1/1) 1어시스트
앞에서 이야기했듯, 이진욱은 수비 카드다. 상대 메인 볼 핸들러를 잘 압박하는 자원. 현대모비스전도 마찬가지였다. 아바리엔토스를 1쿼터부터 따라다녔고, 3쿼터에도 그랬다.
수비 카드가 공격까지 해준다면 금상첨화다. 이진욱도 마찬가지. 1쿼터에 빠른 발을 이용한 돌파로 재미를 봤고, 1쿼터 종료 부저와 동시에 레이업을 성공한 바 있다.
3쿼터에도 마찬가지였다. 이승현(197cm, F)을 패스를 3점으로 마무리했다. 3쿼터 마지막 공격에서는 자유투 라인 부근에서 백 보드 점퍼. 3쿼터 종료 부저가 울림과 동시에, 이진욱의 득점이 인정됐다. 이진욱의 두 번째 버저비터는 큰 의미를 갖고 있었다. KCC의 분위기를 올리는 득점이자, 현대모비스의 상승세를 가라앉히는 득점이었기 때문.
4Q : 울산 현대모비스 66-64 전주 KCC : 천적 관계
[KCC 잡는 건 현대모비스]
1. 2022.04.05. (울산동천체육관) : 89-70
2. 2022.10.22. (전주실내체육관) : 89-88
3. 2022.11.26. (울산동천체육관) : 85-68
4. 2022.12.12. (전주실내체육관) : 83-79
5. 2023.01.20. (울산동천체육관) : 66-64
* 현대모비스, KCC전 5연승
이진욱의 버저비터가 현대모비스의 상승세를 가라앉히는 듯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의 전략은 변하지 않았다. 빠르게 뛰되, 조직적으로 뛰었다. 짜여진 속공으로 쉽게 득점했다. 경기 종료 5분 8초 전 60-51로 KCC와 멀어졌다.
KCC가 타임 아웃을 요청했지만, 현대모비스는 집중력을 유지했다. 김영현의 점퍼로 두 자리 점수 차 우위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우석(196cm, G)이 속공으로 KCC에 찬물을 끼얹었다. 남은 시간은 3분 20초, 점수는 64-51이었다.
KCC는 주축 멤버를 모두 불러들였다. 패배를 인정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고삐를 놓지 않았다. 허무한 실점에 타임 아웃 요청.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았다. 그리고 KCC의 천적임을 과시했다. 이날 승리로 KCC전 5연승을 질주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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