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이란 측의 오해가 있었다"…오늘은 무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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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아랍에미리트의 적은 이란'이라고 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이란 측의 오해가 있던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스위스 순방을 수행 중인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먼저 윤 대통령의 발언이 "아크 부대 장병들에게 아랍에미리트가 직면한 엄중한 안보 현실을 직시하면서 열심히 근무하라는 취지"였다며 "한-이란 관계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다소 이란 측에서 오해를 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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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실이 '아랍에미리트의 적은 이란'이라고 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이란 측의 오해가 있던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연일 불편한 감정을 드러낸 이란은 오늘(20일)은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과 이란이 서로 양국 대사를 초치한 이후, 이란 문제에 대해 대통령실이 사흘 만에 다시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스위스 순방을 수행 중인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먼저 윤 대통령의 발언이 "아크 부대 장병들에게 아랍에미리트가 직면한 엄중한 안보 현실을 직시하면서 열심히 근무하라는 취지"였다며 "한-이란 관계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다소 이란 측에서 오해를 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란 측이 동결 자금 문제와 윤 대통령의 핵 관련 언급을 문제 삼는 것을 보고 "초점이 흐려지는 느낌"이었다며 이 역시 "오해를 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문제를 어렵게 만들 생각은 이란도 없을 것으로 본다며 특사 파견 같은 대책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했습니다.
외교부 역시 어제 윤 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는 장관 대신 본부 최고위직인 차관이 직접 설명한 만큼 이란도 이를 평가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오늘은 추가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이란 현지에 있는 우리 교민들은 160여 명 정도인데 이들은 당장 갈등의 여파를 실감할 상황은 아니라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송종갑/이란 교민 : 저도 많이 걱정은 돼요. 손뼉도 마주쳐야지 소리가 나는 것처럼 그 정도로 안 된다고 했을 때 우리 외교부에서 적극적으로 방문도 해서….]
[이모 씨/이란 교민 (이란 남성과 결혼) : 아이들이 한국에 있어서 우리 아이들이 이란 사람이라서 좀 더 안 좋은 일이 있을까 그게 걱정이에요.]
그러면서 한국과 이란 간 난기류가 빨리 잦아들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채철호)
김아영 기자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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