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서 야유받은 펩 “5시즌 中 리그 4회 우승이 쉽나?...전반전 응원도 안 하더라”

이규학 기자 2023. 1. 2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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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팬들의 야유를 받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서러움을 풀고 있다.

경기를 보기 위해 찾아온 홈 팬들은 펩 감독에게 격려가 아닌 야유를 보내면서 그를 비판했다.

펩 감독은 "홈 팬들은 우리가 지고 있었기 때문에 야유를 보냈다. 하지만 우리는 못하지 않았다. 우리는 좋은 경기를 펼쳤다"라며 "5년 동안 4번의 EPL 우승을 거뒀다. 그래서 팬들은 너무 편해 보인다. 결국 우리가 골을 넣었고, 그들이 환호했지만 그게 요점이 아니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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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규학]


홈 팬들의 야유를 받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서러움을 풀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와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를 치렀다. 맨시티는 토트넘을 4-2로 제압하면서 승점 3점을 따는데 성공했고, 이로써 맨시티는 승점 42점(13승 3무 3패)으로 2위, 토트넘은 승점 33점(10승 3무 7패)으로 5위에 위치하게 됐다.


전반전은 토트넘에 압도했다. 전반 막판 데얀 쿨루셉스키의 선제골에 이어 추가시간 에메르송 로얄의 헤딩이 골망을 가르면서 격차를 2점 차로 벌렸다. 그러나 후반전엔 완전히 반대였다. 훌리안 알바레즈의 만회골에 이어 엘링 홀란드가 동점골을 기록했고, 리야드 마레즈가 멀티골을 작렬하면서 대역전에 성공했다.


펩 감독은 토트넘전이 끝난 뒤, 인터뷰에서 운이 따랐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우리는 운이 좋았다. 무언가를 이기고 싶거나 경쟁하고 싶지만, 불평불만을 갖는다면 아무것도 해낼 수 없다”라고 선수단에 불만을 드러냈다.


팬들에게도 불만을 표시했다. 이날 맨시티는 전반전만 해도 토트넘에 2골을 실점하면서 끌려갔다. 경기를 보기 위해 찾아온 홈 팬들은 펩 감독에게 격려가 아닌 야유를 보내면서 그를 비판했다.


이에 펩 감독은 “사람들은 우리가 유럽축구연맹(UFE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하지 못했기 때문에 성공하지 못했다고 판단한다. 우리는 충분히 많이 우승했다. EPL에서 2회 연속 우승, 그리고 우리가 경기하는 전술, 일관성, 리버풀과의 경쟁. 대단한 업적이다”라고 답했다.


격려가 아닌 야유를 보낸 팬들을 역으로 비판했다. 펩 감독은 “홈 팬들은 우리가 지고 있었기 때문에 야유를 보냈다. 하지만 우리는 못하지 않았다. 우리는 좋은 경기를 펼쳤다”라며 “5년 동안 4번의 EPL 우승을 거뒀다. 그래서 팬들은 너무 편해 보인다. 결국 우리가 골을 넣었고, 그들이 환호했지만 그게 요점이 아니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규학 기자 coygluz1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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