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엔 외국으로' 제주 관광객 7.6% 감소
[뉴스데스크]
◀ 앵커 ▶
설연휴를 하루 앞두고 제주공항과 제주여객선터미널에도 귀성객과 관광객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설 연휴에는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작년 설 때보다 7퍼센트 넘게 줄었다고 합니다.
해외로 향하는 관광객이 많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이따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선물 보따리를 손에 들고 제주공항에 도착한 귀성객들.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눕니다.
손녀와 며느리를 마중 나온 할머니와 할아버지.
한달음에 달려나온 손녀들을 꼭 안아줍니다.
[임중호/서귀포시 서귀동] "갈비도 해놓고, 제주도 옥돔도 좀 준비해놓고. <소라!> 소라도 해놓고. <전복!>"
어린이들도 코로나로 보지 못했던 삼촌과 사촌 동생들을 기다리며, 도착장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진정민/제주시 아라동] "오랜만에 만나니까 기분 너무 좋고, 신나게 놀 것 같아요."
내 차로 여행을 즐기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카페리 여객선을 이용한 귀성객과 관광객들도 제주항에 속속 도착했습니다.
[채송화/광주광역시] "천천히 쉬면서 연휴를 즐기려고 왔어요. 비행기로 갈 수도 있는데 며칠간 머물 것이기 때문에 차를 가지고 왔어요."
이번 설 연휴에는 귀성객과 관광객 18만 8천여 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설 연휴보다 1만 5천여 명, 7.6% 적고, 22만 2천여 명이 제주를 찾았던 지난 추석보다는 3만 명 넘게 줄었습니다.
코로나 19로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회복되면서 가까운 일본과 동남아 등지로 떠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겁니다.
이 때문에 연휴 때마다 치솟던 제주 렌터카 예약률은 60%대로 떨어졌고, 업체마다 요금도 내렸습니다.
[김동효/렌터카업체 관계자] "코로나가 많이 완화되다 보니까 해외로 빠지는 고객님들이 많아서 예약률이 한 30~40% 정도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한편 오늘 남해 먼바다와 제주도 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완도와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 등 10척이 결항했습니다.
연휴 후반인 월요일 밤부터 또다시 호남과 제주에 강풍과 눈이 예상돼 귀경길 교통 차질도 우려됩니다.
MBC뉴스 이따끔입니다.
영상취재: 손세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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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손세호(제주)
이따끔 기자(ouch@jejumbc.com)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47703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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