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에 사과한 나경원…羅측 “출마 관련 입장은 변화 없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공식 사과했다. 지난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기후대사직에서 해임한 것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다”라고 했다가 사흘 만에 사과한 것이다. 다만 나경원 전 의원 측은 이날 추가 언론공지를 통해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된 입장 변화는 전혀 없다”고 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최근 저의 발언, 특히 저에 대한 해임 결정이 대통령님의 본의가 아닐 것이라 말씀드린 것은 제 불찰”이라며 “관련된 논란으로 대통령님께 누(累)가 된 점, 윤석열 대통령님께 깊이 사과드린다. 당원 여러분께도 걱정을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했다.
앞서 나경원 전 의원 발언에 대해 대통령실은 이례적으로 입장문을 내고 “나 전 의원 해임은 대통령의 정확한 진상 파악에 따른 결정”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국민의힘 초선의원 50명도 공동성명을 통해 “나 전 의원에게는 대통령이 악질적인 참모들에 둘러싸여 옥석구분도 못하는 무능한 지도자로 보이나”라고 반발했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과했지만 전당대회 출마는 강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경원 전 의원을 돕고 있는 박종희 전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해외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귀국하면 설 연휴 끝나고 보수의 상징적인 장소에서 출정식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박종희 전 의원은 “(최근 나 전 의원이) 침잠모드로 있는 것은 대통령께서 경제 국익외교로 분주하신데 누가 안 되기 위해서”라며 “(나 전 의원이) 여전히 전의에 불타 있다”고 했다.
박종희 전 의원은 진행자가 ‘나 전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 의지가 강한가’라고 재차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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