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반납하고 김성태 조사‥"이재명 변호사비는 아직‥"

김민형 2023. 1. 20. 20:1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해외도피 끝에 송환된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이 결국 구속됐습니다.

검찰 수사팀은 20일의 구속기한이 빠듯할 정도로 조사할 게 많아 설연휴에도 조사를 계속한다고 하는데, 관심이 쏠려 있는 이재명 대표 변호사비 대납의혹에 대해선 아직은 별다른 조사가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10일 태국 방콕의 골프장에서 체포돼, 강제송환된 쌍방울 그룹 김성태 전 회장이, 오늘 새벽 결국 구속 수감됐습니다.

검찰은 구치소에 수감된 김 전 회장을 아침부터 다시 불러내, 국내 송환 나흘째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갔습니다.

현재 적용된 혐의는 모두 6가지.

횡령과 배임 등 비자금을 만든 과정, 대북 송금과 뇌물 등 자금의 사용처, 크게 두 갈래로 나뉩니다.

당초 검찰은 쌍방울이 발행한 전환사채를 김 전 회장이 개인 회사로 사 들이면서 계열사 돈 30억 원을 갖다 썼다고 봤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사막에서 바늘 찾듯이 다른 계열사 자금도 뒤진 결과 횡령액이 수백억 원대에 달했다"며, "이걸 제시하자 김 전 회장이 수사에 협조하기로 태도를 바꿨다"고 전했습니다.

앞으로 수사는 비자금 규모를 확정 짓고 사용처를 파악하는 데 초점을 두게 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를 대신 내준 의혹은 구속영장에도 담기지 않았고, 아직 조사도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김 전 회장측은 "이재명 대표를 전혀 모른다"는 입장을 재차 밝히면서, "검찰 조사에서도 '이재명' 이름조차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횡령에 대해선 "대여금으로 돈을 쓴 뒤 다시 갚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북한에 보낸 5백만 달러도 횡령한 돈으로 보고 있지만, 김 전 회장 측은 사업을 위해 개인 돈을 썼다는 입장입니다.

또,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쌍방울 사외이사 시절 지급한 법인카드를 돌려받지 않았을 뿐, 청탁하며 건넨 뇌물은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구속기한은 최대 20일입니다.

수사팀은 설 연휴도 반납하고 김 전 회장 조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영상편집: 이정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편집: 이정근

김민형 기자(peanu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47701_36199.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