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정한 노동·교육” 野 “불의에 맞설 것”… 유튜브로 새해 인사
여야 지도부는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0일 대형 화재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을 찾았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초 이날 서울역에서 시민들에게 귀성 인사를 할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러운 화재 소식이 전해지자 일정을 취소하고 구룡마을로 달려가 피해 점검에 나섰다. 국민의힘에선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서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석기 사무총장, 김행 비대위원 등이 피해 주민들을 위로했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조성명 강남구청장도 피해 현장을 찾았다.
정 위원장은 구룡마을 화재 현장, 상황실, 임시대피소를 차례로 둘러본 뒤 “구룡마을은 연말에 국민의힘이 연탄봉사 했던 곳”이라며 “아침에 갑자기 큰 화재가 구룡마을에서 발생해 깜짝 놀라서 달려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명 피해는 나지 않았지만, 화재 현장을 둘러보니 완전히 타버려서 뭐 하나 건질 것이 없는 상황임을 확인했다”며 “강남구청이 이재민들을 인근 숙소로 분산 수용해 당분간 지낼 수 있도록 조치해 놨다. 관계 기관과 협조해서 촘촘히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역에 총출동해 귀성객들에게 명절 인사를 건넸다. 이재명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 등은 지지자들과 만나 “고향에 잘 다녀오시라”며 악수를 나눴다. 민주당은 설 연휴 직후인 26~27일에는 전북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 대표의 28일 검찰 소환을 앞두고 지지층 다지기에 나섰다는 해석이다.
귀성 인사를 마친 민주당 지도부는 이후 이태원 광장에 있는 핼러윈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참배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박 원내대표는 유가족들을 만나 “독립적 조사기구를 포함한 후속 대책과 지원대책을 설 이후 여당 원내대표와 만나 이야기하겠다”고 했다.
지도부는 또 이날 화재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현장을 방문해 진화 상황을 보고받았다. 이 대표는 피해 주민들에게 “어려운 환경에서 고생하셨다”며 “사후 수습을 잘해야 한다”고 했다.
여야 지도부는 이날 유튜브로 새해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미래를 위해 공정한 노동, 다양하고 공정한 기회가 있는 교육, 지속 가능한 연금제도 개혁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기필코 해낼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새해 인사에서 “국민과 역사를 믿고 어떤 불의에도 당당하게 맞서겠다”며 “민주주의와 평화, 민생 경제와 국민의 기본권을 지켜내고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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