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캐나다서 몰래 들여온다는데…미국서 ‘황금알’된 계란
미국 정부가 발표하는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계란(12개) 가격은 지난해 1월 1.93달러였는데 같은 해 12월에는 두 배가 넘는 4.25달러로 치솟았다고 BBC는 전했다.
계란값 오름세가 이어지자 달걀(egg)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인 ‘에그플레이션’(Eggflation)이란 신조어까지 유행하고 있다.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국경검문소에서 압류된 계란과 가금류는 10월 1일 대비 108% 늘어났다.
캘리포니아의 산이시드로에서는 계란이 8달러인데 인접한 멕시코 티후아나에서는 3달러 이하에 팔린다.
미국 텍사스주 국경도 마찬가지로, 엘파소에서는 6달러인 계란이 인접한 멕시코 시우다드 후아레스에서는 3.4달러다.
미국은 질병 감염 위험 등을 이유로 날계란과 육류의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 미국 세관은 계란 밀반입 시 최고 1만달러(약 1200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상업적 목적의 계란 밀수에 최고 1만 달러, 개인 밀반입에는 300달러(37만원)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다만 세관에 신고하면 벌금은 면할 수 있다.
CBP의 농산물 전문 감독관 찰스 페인은 “(계란을 사 왔더라도) 일단 신고하면 우리가 수거해 폐기하고 벌금도 없다. 하지만 신고 없이 밀반입할 경우 벌금을 물어야 한다”며 “계란을 사서 오지 않는 것이 상책”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졸업생 95% 해외명문대 합격…“교과서 없이 토론으로 수업” - 매일경제
- “제발 우리 아파트 좀 사주세요”…금융위기 때보다 집 팔기 힘들다 [매부리레터] - 매일경제
- “치즈버거 주문할게요“…바이든, 햄버거 가게에 전화한 이유 - 매일경제
- 연차 붙이면 최장 12일의 황금 휴가…가능한 시기는 언제? - 매일경제
- 나경원 “윤 대통령에게 깊이 사과‥당원과 늘 함께할 것” - 매일경제
- 시동 건 목동 재건축 … 노른자는 5·7단지, 가성비는 12단지 - 매일경제
- "세뱃돈 모아 삼성전자·카카오·애플 1주씩" - 매일경제
- 배당확대 훈풍 탄 은행주…반값에 '줍줍' 해볼까 - 매일경제
- “우크라이나 용병을 왜 여기서 모집해?”…러시아 우방도 ‘발끈’ - 매일경제
- 오지환 역대 유격수 최고액 사인, 윈-윈 계약으로 평가받는 이유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