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도 노 마스크'에 화장품 업계 기대감 '들썩'
[뉴스데스크]
◀ 앵커 ▶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는 소식에 가장 들썩이는 건 화장품 업계입니다.
코로나 기간 동안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곳 중에 하나 이기도 하죠?
백화점 매장에서부터 조금씩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고재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서울 명동.
한때 국내 화장품 쇼핑의 성지로 불렸던 곳입니다.
화장품 매장은 28개에 불과합니다.
코로나19 영향을 직격으로 받은 탓에 지난 2019년 128개에서 크게 줄었습니다.
거리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는 진작 해제됐지만 아직은 마스크를 쓴 사람이 훨씬 많습니다.
실내 마스크까지 해제되면 어떨까?
[이효경/대학생] "확실히 마스크로 얼굴 가려졌을 때는 이제 신경을 많이 안 썼는데, 외적인 부분을 많이 신경을 쓰게 되지 않을까‥"
[최보은/대학생] "제 생각에는 많은 분이 마스크를 계속 쓰실 것 같아요. 화장하기 귀찮으니까‥"
그래도 움츠렸던 화장품업계는 기대감이 큽니다.
서울 중구의 한 백화점 화장품 코너.
빨강과 핑크, 어떤 색이 더 잘 어울릴지 립스틱을 손등에 발라봅니다.
[홍승아/백화점 고객] "최근에 마스크 벗을 일이 좀 더 많아지면서, 이제 화장품들 거의 다 유통기한이 지나서 버렸다가, 이제 다시 새로 좀 살 겸해서 쇼핑하러 왔어요."
특히 마스크를 벗으면 드러나는 입술이나 뺨을 위한 화장품이 인기입니다.
[박지수, 공연희/백화점 고객] "(마스크 쓸 때는) 선크림만 많이 발랐던 것 같아요. 마스크를 벗게 되면 아무래도 좀 색깔 있는 제품들, 볼터치나 입술 같은데 더 신경 많이 쓸 것 같아요."
이 백화점은 이번 달 세일 기간 화장품 등 뷰티 상품군 매출이 1년 전보다 35%나 늘었습니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 "색조제품 등 화장품 수요가 많이 감소했는데 이 부분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를 하고‥대면 활동 늘어나면서 소비심리도 조금 많이 회복될 것으로‥"
지난 연말부터 마스크 해제 예고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한 온라인 쇼핑몰에선 설 연휴를 앞둔 최근 2주 새 '메이크업' 카테고리 거래액이 1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었고, 특히 얼굴 화장 관련 상품 거래액은 3배 이상 폭증했습니다.
홈쇼핑 업체는 이번 설 연휴 나흘간, 화장품과 패션 상품을 집중 편성했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영상취재: 구본원 / 영상편집: 이지영 / 영상제공: 롯데홈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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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구본원 / 영상편집: 이지영 / 영상제공: 롯데홈쇼핑
고재민 기자(jm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47696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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