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의 대면 설에 이왕이면 신권으로‥세뱃돈은 얼마를 줘야 하나요?
[뉴스데스크]
◀ 앵커 ▶
설 명절을 앞두고 세뱃돈 준비하러 은행 찾으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이번 설에는 부쩍 오른 물가 때문에 세뱃돈을 얼마나 줘야 할지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습니다.
시민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김성현 기자가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에 있는 한국은행 창구.
시중은행 업무를 하지 않아서 일반인들은 평소에 딱히 갈 일이 없는 곳입니다.
설 명절을 앞둔 오늘 낮.
창구 앞에 줄이 깁니다.
20~30분씩 기다려야 순번이 돌아오는데 깨끗한 새돈, 신권을 찾으려는 사람들입니다.
[백단비] "점심시간에 맞춰서 신권을 바꾸러 왔는데, 대기도 한 30명 정도 있어서 좀 당황해서 빨리 바꾸고 들어가야할 것 같아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부담없이 얼굴을 맞대고 보는 설 연휴.
오랜만이라, 이왕이면 세뱃돈도 새 돈으로 주고 싶어섭니다
[박봉호] "새 돈을 어른들한테 받으면 기분이 좋잖아요. 그런 생각으로 이제 내가 나이가 먹어도 (손주들이) 그런 기분을 이제 느끼게…"
설 연휴를 앞두고 지난 5일간 한국은행의 신권 교환 건수는 모두 3만 5천여 건, 1년 전보다 30% 가까이나 급증했습니다.
새 돈은 찾았지만, 이제 세뱃돈은 얼마를 줘야할까가 망설여집니다.
지난 한 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5.1%, 물가가 올라서 돈 가치는 그만큼 또 떨어졌는데, 곳곳에서 경기 침체 우려가 나오는 속에 돈 나올 지갑은 얇아졌습니다.
[이경아] "10만 원 주기는 좀 많고 5만 원 주기는 조금 그렇고… 5만 원도 굉장히 큰돈이에요. (조카들이) 한둘이 아니니까…"
한 통신업체의 조사에선 적당한 세뱃돈 수준이 5만 원이라는 응답이 43%로 가장 많았습니다.
[송영주] "학교 다니는 애들은 한 5만 원 주고 더 어린 애들은 1만 원이나 2만 원 주고…"
1만 원은 19%, 서로 부담되니 안 주고 안 받자는 응답도 29%나 됐습니다.
다른 교육업체가 실시한 '적정한 세뱃돈' 조사에선 받는 초등학생들은 5만 원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지만, 주는 성인들은 40% 이상이 1만 원이라 답했습니다.
MBC뉴스 김성현입니다.
영상 취재: 소정섭 / 영상 편집: 양홍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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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취재: 소정섭 / 영상 편집: 양홍석
김성현 기자(sean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47694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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